네카오·유튜브뮤직, 체류시간 증가 키워드는 `소셜`

윤선영 2023. 10. 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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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오픈톡·이슈톡', 카카오의 '오픈채팅'과 '테이블', 네이버웹툰의 '작가홈', 유튜브뮤직의 '댓글 서비스'.

네이버웹툰은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소통창구인 '작가홈'을 내놨고 유튜브뮤직은 다른 음원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댓글 서비스를 도입했다.

네이버웹툰의 작가 홈은 서비스 출시 후 1685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누적 사용자수는 814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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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간 소통·공감 기능 강화
플랫폼, 광고 등 수익창출 목표
네이버웹툰은 웹툰 작가와 독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작가 홈' 기능을 출시했다. 네이버웹툰 제공
카카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개편하며 관심사 기반의 이용자 연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다음CIC가 다음카페에 오픈형 커뮤니티 공간 '테이블'을 열었다. 카카오 제공
네이버 스포츠가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과 '이슈톡'을 선보였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오픈톡·이슈톡', 카카오의 '오픈채팅'과 '테이블', 네이버웹툰의 '작가홈', 유튜브뮤직의 '댓글 서비스'.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최근 선보인 기능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소통과 공감이 오가는 '소셜 기능'이라는 점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다음CIC(사내독립기업)는 현재 다음카페에서 '테이블 단골손님 챌린지'를 실시하고 있다. 연말까지의 이벤트 기간 동안 테이블에서 글과 댓글을 작성해 활동 점수를 받고 이를 토대로 월별 목표 점수를 달성하면 커피, 햄버거, 치킨 등의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활동점수는 글 1개당 10점, 댓글 1개당 5점이며 월별 목표점수는 9월과 10월 50점, 11월 70점, 12월 100점이다.

다음카페가 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신규 이용자 유입 등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려는 차원이다. 다음CIC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다채로운 테이블에 방문하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발견·공유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구상했다"며 "테이블 신규 이용자가 늘어나고 기존 이용자들의 콘텐츠 공유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테이블은 지난 6월 정식 출시된 다음카페 내 오픈형 커뮤니티 공간이다. 카페 가입이나 등업(등급 업그레이드)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원하는 테이블에 접속하기만 하면 게시글과 댓글을 읽고 쓸 수 있다. 다음CIC는 테이블 개설수와 이용자 수 등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를 통해 다음카페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다음카페의 테이블은 최근 플랫폼 기업들이 공들이는 이용자 간 커뮤니티 강화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그룹사인 카카오도 카카오톡에 '오픈채팅'을 세번째 탭에 전면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친구탭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같은 '펑'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이용자들이 관심사에 기반한 특정 대화방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과 '이슈톡'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네이버카페에서도 멤버 구독 기능을 운영하며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뿐이 아니다. 최근에는 웹툰, 음원 플랫폼 업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네이버웹툰은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소통창구인 '작가홈'을 내놨고 유튜브뮤직은 다른 음원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댓글 서비스를 도입했다.

플랫폼이 소셜 기능을 강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점은 바로 '체류 시간'이다. 이용자들은 이들 기업이 선보인 소셜 기능을 활용해 지인 혹은 비지인과 공통의 관심사를 놓고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좋아요' 등을 누르며 교감한다. 이는 곧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 증가로 연결되며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와 광고·커머스 등 수익 창출 기회로 이어진다.

소셜 기능 강화는 실제 이용자 확대, 체류시간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6월 26일부터 관심사를 주제로 오픈채팅방을 만드는 '진심러 찾기'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약 2850여 명이 몰렸다. 네이버웹툰의 작가 홈은 서비스 출시 후 1685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누적 사용자수는 814만명에 달한다. 총 게시물 생성건수는 3265건, 총 좋아요 스티커 수는 98만7000건이다.

네이버웹툰은 다음달 초 댓글 기능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작가와 독자 간 커뮤니티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작가 홈을 운영하면 독자들이 작가명을 눌러 작가 정보를 확인하는 확률이 작가 홈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에 비해 8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댓글뿐 아니라 투표 기능 등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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