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윤의 가요타요⑥] 아우디 ‘Q4 스포트백 이트론’ 따끈따끈한 콤팩트 전기차의 힙한 매력

원성윤 2023. 10.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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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HIP’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이 150만대를 돌파하면서 이제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국내 출시된 친환경차를 엄선해 성능과 가성비,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 ‘가요’(Pop)로 ‘타는’ 시승기를 선보인다. 선정한 음악과 차량을 동일선상에 놓고 표현한 여섯 번째 대상은 아우디 ‘Q4 스포트백 이트론’이다. -편집자주-
아우디의 첫 번째 컴팩트 전기SUV ‘Q4 이트론 스포트백’은 8월에 출시된 힙하디 힙한 차다. 사진|원성윤 기자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머리 어깨 무릎 다 HIP 해. 늘 따끈따끈해 그 관심이 따끔따끔해. 또 힐끔 힐끔 힐끔~”

마마무 ‘HIP’(2019)은 노래에 등장하는 이른바 ‘힙쟁이’가 어떤 삶을 사는지 주위의 시선을 풀어낸 노래다. 거리를 지날 때마다 멋쟁이를 힐끔힐끔 쳐다보게 되는 인간의 본능은 숨길 수가 없다. 아우디의 첫 번째 콤팩트 전기SUV ‘Q4 이트론 스포트백’은 지난 8월에 출시된 힙하디 힙한 차다. 2박3일간 서울, 남양주, 인천 영종도까지 시내도로, 국도, 고속도로 등에서 차를 몰고 내릴 때마다 쏟아지는 시선에 무척 피곤했다. 물론, Q4 이트론 이야기다.

◇ 총315㎞ 운행에 5.8㎞/㎾h 동급 최고 연비…D컷 스티어링 휠 눈길

차량 전면부는 아우디 특유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이 눈에 띤다. 측면부는 짧은 전방 오버행(돌출부)과 C필러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원성윤 기자

차량 전면부는 아우디 특유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측면부는 짧은 전방 오버행(돌출부)과 C필러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운전석 ‘D컷 스티어링 휠’도 눈에 띈다. 모터스포츠에서 활용이 시작된 D컷 스티어링 휠은 좌석과 휠 사이 간격이 원형보다 넓어 타고 내리기에 수월하고, 인테리어 측면에서 좀 더 스포티함을 드러낼 수 있어 튜닝카 오너들이 D컷으로 바꾸는 경우가 더러 있다. 휠 좌우에 있는 버튼은 햅틱 피드백 기능을 넣어 촉감으로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터치와 스와이프 등을 적절히 섞어 완전 터치식보다 조작에 수월해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기능을 파악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훌륭했다.
Q4 이트론 실내에서 주목한 것은 ‘D컷 스티어링 휠’이었다. 사진|아우디코리아


Q4 이트론 실내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공간이다. 사진|아우디코리아


이번 시승은 3일간 총315㎞에 걸쳐 이뤄졌다. 연비(전비)는 5.8㎞/㎾h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로 장거리 운전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공인 수치 4.8㎞/㎾h보다 높고, 가격대가 비슷한 BMW iX3와 메르세데스-벤츠 EQB의 복합연비 4.1㎞/㎾h보다도 높다. 체급이 다른 국산 제네시스 GV70 EV 4.6㎞/㎾h, 현대차 아이오닉5(19인치 휠) 5.3㎞/㎾h, 기아 EV6(19인치 휠) 5.0㎞/㎾h와 비교해도 연비가 높았다. 공차중량이 2150㎏으로 BMW iX3(2210㎏), 제네시스 GV70 EV(2230㎏)보다 가벼운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시승은 3일간 총315㎞에 걸쳐 이뤄졌다. 연비(전비)는 5.8㎞/㎾h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원성윤 기자


연비에는 무엇보다 반자율주행의 힘이 컸다. 인천 영종도에서 출발해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고양·송추·의정부·퇴계원·남양주)를 거쳐 경기 하남시까지 약 93㎞를 주행했다. 주행의 대부분은 반자율주행으로 해놓고, 필요한 때만 직접 운전했다. Q4 스포트백 이트론은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6kg.m으로 최근 출시된 전기차들의 마력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스포츠모드로 놓고 추월 등을 할 때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또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의 장점을 활용한 앞바퀴 조향각의 확장으로 회전반경이 10.2m로 짧아져 유턴 등을 할 때 좀 더 편하게 핸들링할 수 있었다.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눈을 시원하게 했다. 내비게이션 화살표나 출발 지점 또는 목적지는 외부 해당 위치에 동적으로 표시되는데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충분했다. 사진|아우디코리아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눈을 시원하게 했다. 내비게이션 화살표나 출발 지점 또는 목적지는 외부 해당 위치에 동적으로 표시되는데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충분했다. 운전자로부터 10m 정도 떨어진 곳에 70인치 모니터가 정보를 표시하는 듯한 효과를 낸다는 게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뒷 트렁크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520L이고, 4:2:4로 분할 폴딩 되는 뒷시트 덕분에 상황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뒷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공간은 1490L로 커진다. 사진|원성윤 기자


옥의 티는 스트백에만 리어 스포일러(뒷날개)였다. 룸 미러로 뒷차를 확인할 때마다 시야의 1/4 정도를 가려 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느낌이었다. 사진|원성윤 기자


트렁크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520L(리터)이고, 4:2:4로 분할 폴딩 되는 뒷시트 덕분에 상황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뒷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공간은 1490L로 커진다. 옥의 티는 스트백에만 리어 스포일러(뒷날개)였다. 룸미러로 뒤차를 확인할 때마다 시야의 1/4 정도를 가려 운전에 방해가 됐다.

◇ 뒤스만 아우디 CEO “2027년까지 각 분야 핵심 전기차 제공”


전기차 시대가 열리며 아우디도 전기차에 미래를 걸고 있다. 마르쿠스 뒤스만 아우디 CEO는 지난 4월 “아우디 브랜드에서 완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아우디 Q4 e-트론 등에 대한 높은 수요는 우리가 e-모빌리티를 향해 올바른 길을 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며 “우리는 100% 전기차로 가는 과정을 설정했으며 2027년까지 각 핵심 분야에 완전 전기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4 이트론은 SUV와 스포트백 모델 가격은 6170~7270만원대다. 국고·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하면 Q4 40 e-트론 구매시 가격은 5869만원까지 떨어진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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