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워킹화? 가을 나들이 신발...똑똑하게 고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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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날씨에 들로 산으로 자연을 즐기러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모처럼의 나들이에 평소보다 많이 걷고 뛰고 오르는 과정에서 부적합한 신발 선택은 발을 더 쉽게 지치게 하고 부상의 위험을 안길 수 있다.
장시간 산행에도 발이 덜 피로할 수 있도록 등산화를 고를 때는 발등이 아닌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신발이 꺾이며, 신발창의 두께가 너무 얇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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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날씨에 들로 산으로 자연을 즐기러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모처럼의 나들이에 평소보다 많이 걷고 뛰고 오르는 과정에서 부적합한 신발 선택은 발을 더 쉽게 지치게 하고 부상의 위험을 안길 수 있다. 워킹화, 런닝화, 트레킹화, 등산화 등 다양한 운동화들의 차이점과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충격 분산하고 아치 잡아주는 워킹화
걸을 때는 양발이 동시에 땅에 닿으며, 발뒤꿈치부터 발가락 끝까지 발이 전체적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워킹화는 발에 전반적으로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주고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발을 단단하게 지탱할 수 있도록 밑창이 비교적 단단하며 발의 아치를 잘 지지해 줄 수 있는 모양의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
쿠션감 좋고 앞부분 유연한 런닝화
달릴 때는 두 발 중 한 발만 땅을 딛게 되는 경우가 많고, 발바닥의 일부만 지면에 닿으므로 발은 체중의 3배가량의 충격을 받는다. 특히 달리며 발바닥 앞부분을 꺾게 되므로 런닝화는 앞부분이 유연하면서 충격 흡수를 위해 쿠션감이 좋아야 한다. 특히 바닥과의 마찰이 심하므로 뒤꿈치에 쿠션이 넉넉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트레킹화 사이즈는 넉넉하게…방수기능 갖춰야
트레킹은 주로 산의 능선이나 숲 또는 해안 길을 걷는 것을 말한다. 트레킹화는 포장도로나 비포장도로를 걸을 때 발을 잘 보호해 주며 가벼운 산행 시에도 신을 수 있다. 트레킹화를 고를 때는 발톱 손상 방지를 위해 평소 사이즈보다 살짝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트레킹 중 소나기를 맞거나 물가를 지날 수 있으므로 방수, 발수 기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등산화가 단단하고 무거운 이유는?
등산화는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위험 요인인 암석, 해충, 뱀 등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등반 중 미끄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따라서 트레킹화를 비롯한 다른 신발들보다 단단하고 무겁다는 특징을 지닌다. 장시간 산행에도 발이 덜 피로할 수 있도록 등산화를 고를 때는 발등이 아닌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신발이 꺾이며, 신발창의 두께가 너무 얇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신발 선택만큼 올바른 걸음걸이도 중요
한편, 가을철 나들이를 떠날 때 신발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올바른 걸음걸이를 통해 관절을 보호하는 것이다. 걷기를 할 때는 시선을 전방 15m에 두고 허리는 곧게 편다. 두발은 11자를 유지하고 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 발끝 순서로 지면에 닿게 한다. 산을 오를 때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보폭을 작게 내딛는다. 내려오는 길에는 무릎을 굽히고 무게 중심을 낮춰 천천히 이동한다. 만약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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