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대축제 15일까지…바삭한 김에 짭조름한 토굴새우젓 맛볼까

유동주 기자 2023. 10.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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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광천전통시장 일원에서 '제28회 광천김·토굴새우젓 대축제'가 15일까지 열린다.

광천의 양대 먹거리 바삭한 김과 토굴새우젓을 맛보고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김과 새우젓 외에도 군PX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에서 인기있는 쌀국수와 팝떡 등을 생산하는 중견업체 백제식품도 광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광천축제는 관광객들이 다가오는 김장철을 위해 새우젓을 사면서 동시에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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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전통시장 새우젓 상인/사진= 광천읍


충남 홍성 광천전통시장 일원에서 '제28회 광천김·토굴새우젓 대축제'가 15일까지 열린다. 광천의 양대 먹거리 바삭한 김과 토굴새우젓을 맛보고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 마지막날인 15일엔 제10회 홍성 전국 주부가요제 본·결선도 광천읍 축제무대에서 함께 진행된다. 최종적으로 총 7명을 시상한다. 축하무대를 위해 가수 오승근, 트로트 걸그룹 루비체와 태백이 축하무대를 갖는다.

가족단위 관광객 등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김구이, 김장체험, 토굴체험, 떡매치기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평소엔 굳게 닫혀 있는 새우젓이 보관되는 인공 토굴에 가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광천 독배마을 토굴 /사진= 광천읍


광천토굴은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이곳 새우젓은 맛과 향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3대가 가업을 이어온 전통있는 젓갈 가게가 즐비한 덕분에 광천시장은 전통시장에서 흔히 엿보이는 쇠락의 기운은 전혀 보이지 않는게 특징이다.

광천엔 김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소·중견 업체도 수십곳이다. 광천전통시장에도 바삭하게 잘 구운 김을 파는 김골목이 따로 있다. 이번 축제에서 새우젓 뿐만 아니라 광천김도 또 하나의 주연인 이유다.

'광천내포김' 태경식품 등 십여 곳은 수출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해외 대형마트나 한인 슈퍼에서도 광천김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해외에선 광천김이 과자대용의 건강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남해와 서해의 청정 원초로 만들어지고 특히 들기름을 발라 살짝 구워 반찬으로 먹는 김이 주력 상품군이다.

광천 내포김 생산라인/사진= 광천읍


광천은 먹거리 원재료를 직접 생산하는 곳으로는 유명하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농수산 가공식품 공장들은 잘 발달돼 있다. 김과 새우젓 외에도 군PX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에서 인기있는 쌀국수와 팝떡 등을 생산하는 중견업체 백제식품도 광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활기찬 시골 장터를 즐기고 싶다면 광천전통시장이 제격이다. 전국으로 새우젓을 배송하느라 바쁘게 일하는 젓갈전문점들의 상품 경쟁력이 시장과 마을을 살리고 있다. 젓갈백반은 광천시장의 별미다.

광천시장 젓갈백반/사진= 광천읍

예전보다 김장을 직접 하는 세대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토굴젓은 김장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다. 광천축제는 관광객들이 다가오는 김장철을 위해 새우젓을 사면서 동시에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로 기획됐다. 산 정상의 억새밭으로 유명한 오서산과 대하로 유명한 인근 남당항도 빠질 수 없는 관광코스다.

광천시장 내에선 사방치기, 달고나 뽑기, 윷놀이 등 오징어게임도 마련됐다. 오징어게임 속 코스튬을 갖춰 입은 요원들의 지시에 맞춰 각 코스 미션을 완수하고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기념품을 준다.

광천 오서산 억새/사진=광천읍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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