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골칫거리 빈대가 한국에도?…사우나에 드글드글

안호균 기자 2023. 10. 13.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프랑스가 빈대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이 해충으로 인한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의 한 사우나에 빈대가 있다는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직접 현장을 찾아 촬영한 영상이다.

해당 사우나 업주에 대해서는 "빈대의 위험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영업을 이어온 듯 하다. 빈대가 발견됐으면 영업을 멈추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꼭 완벽 퇴치후 재영업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물 유튜버 다흑, 인천 사우나에서 빈대 8마리 잡아
"위험 인지 못하고 손님 받아…완벽 퇴치 후 영업해야"
"새끼 빈대까지 발견되는 건 번식 이뤄지고 있다는 뜻"
"정말 큰 사건…빈대 숫자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어"
업주 측 "손님 바로 끊을 수 없었다…내일 대대적 소독"
생물 전문 유튜버 다흑은 지난 11일 인천의 한 사우나를 방문해 빈대 여러 마리를 잡은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다흑이 현장에서 발견한 빈대의 모습.(사진 : 다흑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근 프랑스가 빈대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이 해충으로 인한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생물 전문 유튜버는 인천의 한 사우나에서 빈대를 여러마리 발견하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9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생물 전문 유튜버 다흑은 지난 11일 '너무 역겹고 충격적이라 고민했습니다. 심각성이 보이나요?? 정말 조심해야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인천의 한 사우나에 빈대가 있다는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직접 현장을 찾아 촬영한 영상이다.

현장의 상황은 충격적이었다. 다흑은 사우나에 비치돼 있던 수면용 매트와 바닥에서 잇따라 빈대를 찾아냈다. 거의 무당벌레 만큼 큰 빈대에서부터 새끼 빈대까지 8마리를 잡아 비닐봉지에 담았다.

이 유튜버는 업주에게 연락해 '빈대가 많이 있는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업주 측은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할 예정이다). 손님 안받고 소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다흑이 '지금은 계속 손님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 실제로 현장에도 손님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업주 측은 "딱 바로 끊을 순 없으니까 내일(소독할 것이다). 계속 소독을 하고 있는 중인데 안 잡히니까 대대적으로 소독을 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생물 전문 유튜버 다흑은 지난 11일 인천의 한 사우나를 방문해 빈대 여러 마리를 잡은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다흑이 현장에서 잡은 새끼 빈대의 모습.(사진 : 다흑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빈대는 주로 침대나 이불, 바닥 등에 숨어있다가 주로 야간에 잠든 사람의 피를 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대에 물리면 매우 심하고 불쾌한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이후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서 빈대가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해외 방문객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흑은 "간과하면 안되는게 빈대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해충 중에 탑이다."라며 "실제로 유럽권에서는 현재 빈대로 인해 휴교령까지 내려지는 상황이며 물릴시 잘 아물지 않고 매우 가려워 피가 날 정도로 긁음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그냥 쉽게 말할 수 있는게 아니다. 정말 큰 사건이다. 새끼 빈대까지 있다. 그 안에서 번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얘들이 거기서 계속 늘어나고 이게 무한히 반복되면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사우나 업주에 대해서는 "빈대의 위험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영업을 이어온 듯 하다. 빈대가 발견됐으면 영업을 멈추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꼭 완벽 퇴치후 재영업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흑은 집에서 빈대를 발견할 경우 붕사를 약국에서 구매해 바닥에 뿌리거나 전문 방역 업체를 부르라고 조언했다.

또 숙박업소를 방문했을 때 빈대가 보인다면 즉시 그 자리에서 벗어나 숙소를 바꾸는게 좋다고 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