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프간 지진 사망자 9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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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1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서부 젠다 얀 지역을 강타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숨진 사람의 9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지난 7일 헤라트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인명 피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1일 젠다 얀 지역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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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유엔이 1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서부 젠다 얀 지역을 강타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숨진 사람의 9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지난 7일 헤라트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인명 피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1일 젠다 얀 지역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젠다 얀 지역에서 1294명이 사망하고 1688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지역의 주택은 대부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많은 여성들이 실종된 상태다.
제이미 나달 유엔인구기금 아프가니스탄 대표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남자들이 일을 하기 위해 이란으로 이주한다"며 "지진 당시 남자들은 현장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들은 집안일과 아이들을 돌보다 지진 잔해에 깔렸다"며 "이번 지진이 밤에 일어났다면 사망자의 성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집권한 이후 여성들의 활동이 제약됐기 때문이다. 아프간 여성들은 눈만 드러나는 옷인 부르카를 착용해야 하며, 72㎞ 이상을 여행할 경우 남성 친척과 동행하는 등 제약을 받아왔다. 또한 12세 이상 여학생은 등교할 수 없게 됐다. 이외에도 아프간 여성들을 대상으로 대학 교실, 체육관, 공원 출입이 금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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