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기름 등에 우선 'GMO 완전표시제' 빨리 시행해야"

강승지 기자 2023. 10. 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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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대두유(콩기름), 옥수수유 등 일부 품목부터 단계적으로 'GMO(유전자변형작물) 완전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제조가공 이후 GMO DNA와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에 한해 GMO 표시를 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국민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품목별로 단계적인 GMO 완전표시제 도입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남 의원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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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남인순 "언제까지 논의만 할 수 없어, 결정해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대두유(콩기름), 옥수수유 등 일부 품목부터 단계적으로 'GMO(유전자변형작물) 완전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동안 'GMO 표시강화 실무협의체'를 운영했는데, 협의체에 참여한 소비자·시민·생산자단체에서는 품목별 단계적 GMO 완전표시제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협의체는 대두유, 옥수수유, 면실류 대상 GMO 완전표시제 도입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고도의 정제과정 등으로 검사를 할 수 없는 간장, 당류, 유지류 등 GMO 표시면제 식품에 대해 사용한 원재료가 Non-GMO(비유전자변형)임이 확인되는 경우 Non-GMO 자율표시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언제까지 논의만 하고 있을 수 없으며, GMO 안전성 인식 제고 필요성에 대해 소비자‧시민‧생산자 단체 및 산업계 등 모두 동의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조속히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했다.

남 의원이 식약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일본 다음으로 GMO 농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2022년의 경우 대두, 옥수수 등 387만톤(1882건)의 농산물이 수입됐는데 이 중 GMO 농산물은 45.6%인 168만톤을 차지했다.

168만톤 중 GMO 대두는 98만2000톤(75.7%), GMO 옥수수는 69만5000톤(29.3%), GMO 유채는 728톤(15.4%)이 지난 2022년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입 농산물 중 GMO 농산물 비중은 매년 감소추세다. 중량 기준 2018년 60.6%에서 올 상반기 33.7% 등으로 줄었다.

그러나 제조가공 이후 GMO DNA와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에 한해 GMO 표시를 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국민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품목별로 단계적인 GMO 완전표시제 도입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남 의원 주장이다.

남 의원은 "유럽과 중국 등에서 GMO DNA와 단백질 잔류 여부 관계없이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은데, 모든 식품에 완전표시제를 시행할 경우 GMO DNA와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아 관리상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완전표시제 도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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