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산1동 '인구 6만명 육박'... 내년 7월 분동
의정부시 송산1동이 내년 7월1일자로 송산1동과 고산동으로 분리된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송산1동은 용현·고산·산곡동 등 3개 법정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으로 14개 동 중 가장 넓은 16.1㎢(시 전체의 19.8%)에 이른다.
옛 송산동이 민락·송산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 과밀로 지난 2003년 2월3일자로 송산1동(용현동, 고산동, 산곡동)과 송산2동(민락동, 낙양동) 등으로 나뉘면서 탄생했다.
이 같은 유래를 가진 송산1동이 고산지구 개발 등으로 다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분동된다.
송산1동 인구는 8월 말 현재 5만6천595명(2만3천887가구)으로 연말이면 6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의정부시의 14개 동 중 가장 많다.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신곡2동의 4만5천593명에 비해 1만명 이상 많고 2만명대인 녹양동과 가능동, 자금동 등의 2배가 넘는다.
앞으로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이 완료되고 정자말·원머루 도시개발, 법무타운 개발, 캠프 스탠리 정보기술(IT) 클러스터 유치 등이 예정돼 있어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인구가 5만명을 넘어섰을 때부터 분동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송산1동 분동을 공약으로 내세운 뒤 지난 5~6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동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달 6일 분동 설명회도 열었다.
송산1동의 법정동인 용현동, 고산동, 산곡동 등 16.04㎢에서 송산1동은 용현동 4.48㎢로 정리하고 고산동과 산곡동 11.56㎢는 분리해 의정부시의 15번째 행정동인 고산동을 신설하기로 했다.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 7월1일자로 분동할 계획이다. 청사는 산곡동 684-1번지에 오는 2027년 1월까지 마련하고 이전에는 임시청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분동으로 송산1동은 인구과밀지역에서 벗어나 가장 살기 좋은 동으로 거듭날 것이다. 특히 복합문화융합단지, IT 클러스터 조성 등 의정부를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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