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부산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유튜버 김용호 씨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씨는 호텔 4층 테라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전날 이 호텔 11층 객실에 혼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 직전 한 유튜브 채널에 김씨의 육성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결과적으로 자기 관리를 잘못한 탓”, "나를 진짜로 힘들게 만들었던 건 내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 지인들에 대해서 얘기할 때 할 말이 없다는 거였다. 그래서 그냥 내가 사라지기로 결정했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린 강제추행 혐의 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씨는 또 연예인들을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한편, 기자 출신인 김씨는 유튜브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운영하면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에도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