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유형이요? ESTJ라던데”…신상진 성남시장, MZ직원 따라잡기 ‘토크쇼’

박성훈 기자 2023. 10. 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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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MBTI(성격유형)는 뭐예요?" "아, 저는 딸이랑 검사해보니까 'ESTJ'던데, 그래 보이는가요?" 좌중에서는 별 대꾸 없이 호탕한 웃음소리만 번졌다.

ESTJ는 전통과 질서를 중시하는 '경영자'의 성격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국적으로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퇴직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젊은 공직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이들의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신 시장이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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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MZ공무원 공감 토크쇼’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20~30대 공무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성남=박성훈 기자

"시장님 MBTI(성격유형)는 뭐예요?" "아, 저는 딸이랑 검사해보니까 ‘ESTJ’던데, 그래 보이는가요?" 좌중에서는 별 대꾸 없이 호탕한 웃음소리만 번졌다. ESTJ는 전통과 질서를 중시하는 ‘경영자’의 성격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기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열린 ‘MZ세대 공무원과 공감 토크쇼’의 한 장면이다. 이 자리에서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20∼30대 시청 공무원을 만나 공직생활의 애환을 나누고 평소 서로 궁금했던 점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퇴직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젊은 공직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이들의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신 시장이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2시간에 걸친 토크쇼에서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맛집, 건강 관리법 등 일상적인 대화와 일 잘하는 공무원 모습과 악성 민원 대처법에 이르기까지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다. 신 시장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으로 인간의 내면세계를 깊이 있게 묘사한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MZ세대 공무원 여러분은 성남시의 미래를 그려나갈 소중한 인재들"이라면서 "실무 공무원들이 행복해야 그 긍정 에너지가 시민들께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관과 고집은 다르다면서 소신 있는 주관에 양보할 줄 아는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창의적인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할 테니,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는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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