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오르나…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필요성 있어"

오문영 기자 2023. 10. 12. 14: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2일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함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릴 것이냐'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전반적인 재정 상태를 확인해보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함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도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2023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3.10.12.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2일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함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릴 것이냐'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전반적인 재정 상태를 확인해보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장 의원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2011년에 통행료를 2.9% 올렸고 2015년 4.7%를 올렸다. 또 아시다시피 시설물이 50년 이상 넘는 게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 통행료 인상이 8년 전으로, 이후 시간이 꽤 지난데다 시설물 개선에 써야 할 돈이 늘어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그 논리가 가장 이상해서 묻는 것"이라며 "오래될수록 도로공사에 돈이 많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부고속도로 같은 경우 1년에 수익이 1조원쯤 나오고, 들어가는 유지보수 비용은 5000억원쯤"이라며 "시설물 노후화 때문에 돈이 더 많이 들어가서 통행료를 올리겠다고 하면 국회도 국민들도 전혀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인상 계획을 백지화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함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도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현재 통행료는 2015년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면서 "통행료 현실화가 내년에는 가시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