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여행까지… 시청자 공략나선 IPTV

김나인 2023. 10. 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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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기세로 IPTV(인터넷TV) 성장률이 주춤한 가운데 IPTV 업계가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디어 포털은 IPTV를 통해 OTT 서비스, 음원, 유튜브 등 모든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OTT 외에도 라이브 채널, VOD(주문형비디오) 등 콘텐츠 영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도 통했다.

지니TV에는 영화·TV·VOD, 라이브채널, 키즈랜드, OTT 서비스, 지니앱 등 5개의 콘텐츠 전용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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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TV OTT서비스 전용관 이미지. KT 제공
SK브로드밴드 모델이 'B tv'를 홍보하고 있다. SKB 제공
모델들이 '아이들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기세로 IPTV(인터넷TV) 성장률이 주춤한 가운데 IPTV 업계가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적과의 동침' 전략으로 OTT와 손을 잡기도 하고 영유아층·노년층을 대상으로 맞춤 콘텐츠를 내놓으며 특정 세대·연령층을 공략한다.

12일 KT가 '지니TV' 1주년을 맞아 약 950만 가구의 콘텐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니TV의 '미디어 포털' 도입 이후 TV 전체 이용자 수가 이전보다 두 배 증가했다. 미디어 포털은 IPTV를 통해 OTT 서비스, 음원, 유튜브 등 모든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OTT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게 통했다. 실제 가입자당 OTT 월간 이용 횟수는 미디어 포털을 적용한 최신형 셋톱박스가 적용하지 않은 셋톱박스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TT 외에도 라이브 채널, VOD(주문형비디오) 등 콘텐츠 영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도 통했다. 지니TV에는 영화·TV·VOD, 라이브채널, 키즈랜드, OTT 서비스, 지니앱 등 5개의 콘텐츠 전용관이 있다. AI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자주 보는 콘텐츠 취향에 맞는 전용관을 자동 노출해준다. KT 관계자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장르에 맞는 개별 콘텐츠를 추천했더니 VOD 이용자 수가 미 추천 셋톱박스 대비 약 2배 더 높았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효과도 있다. KT가 직전 2개월 동안 VOD를 전혀 이용하지 않던 이용자가 당월 첫 VOD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재생한 이용자의 추이를 분석하니 매월 약 30%씩 증가했다. 특히 지니TV를 통해 선보인 '신병'은 시즌1·2를 합해 지니TV에서만 VOD 이용 누적수가 1230만명에 달했다.

특정 연령층을 공략한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도 주목된다. SK브로드밴드는 시니어 전용 여행 브랜드 '여행다움'을 운영하는 교원투어와 손잡고 시니어 맞춤 여행 서비스를 'B tv'에서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3사 중 유일하게 시니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용 메뉴 'B tv 해피시니어'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여행지 중심의 시니어 이용자 전용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영화, 방송 등에서 소개된 여행지와 맛집 등 테마를 연계한 여행 상품 기획·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시니어들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과 관련된 음식과 휴식을 테마로 정했다. 강원도 화천 여행, 문경 사과축제, 울릉도 여행 상품 등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 IPTV 'U+tv'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는 키즈 전용 서비스로, 9월 말 기준 14개 시리즈 60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등 5만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해 9개월간 월 평균 시청 건수 200만건, 누적 시청건수는 2000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더해 LG유플러스는 EBS 장수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과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제작진이 참여한 신규 시리즈 '가지 셰프 매직 키친'을 선보였다. 남궁진아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콘텐츠팀장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 비결로 아이들이 열광하는 셀럽이나 트렌드를 파악해 학습 요소와 재미를 모두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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