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환경·고용 산하 '보은성 낙하산' 11명"…평균 연봉 1억2천

고홍주 기자 2023. 10. 12.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소속 및 산하기관 내 대선후보 캠프 등 여당 관련 경력을 가진 임원들이 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소속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올해 8월까지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11명이 여당 관련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관 8곳서 임원 11명이 관련 경력 보유
野우원식 "보은성 낙하산 인사 멈춰야"
[서울=뉴시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2019.04.17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소속 및 산하기관 내 대선후보 캠프 등 여당 관련 경력을 가진 임원들이 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소속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올해 8월까지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11명이 여당 관련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근로복지공단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잡월드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국립공원공단 등 8개 기관이다.

이 중 기관장을 비롯해 고위 임원으로 임명된 인물은 3명이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인천 서구의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구의원 출신으로, 인천 지역에서 꾸준히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바른미래당 대전 서구을 지역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비서실 정책위원 이력도 있다.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수자원공사는 윤 사장 외에도 비상임이사 2명이 관련 경력을 가지고 있다. 홍종기 이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이력과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수원시 정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김명연 비상임이사 역시 미래통합당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냈고, 19·20대 총선 경기 안산 단원갑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출마 이력이 있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김응박 감사가 국회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2019.09.03. ppkjm@newsis.com

이 밖에도 지난해 8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로 임명된 김경순 감사가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관 출신이다. 그는 인수위 전문위원,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냈다.

지난 8월 임명된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차광명 경영기획본부장도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는 국민의힘 중앙당 조직국장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경남지역 공천을 신청한 적도 있다.

임춘건 한국폴리텍 기획훈련이사도 국민의힘 산하 여의도연구원 정책연구센터장을 지냈고, 김대원 근로복지공단 감사 역시 국민의힘 기획조직국장과 보건복지위원회 및 환노위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했다.

비상임이사를 제외한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2800여만원이었다. 비상임이사의 경우에도 매달 200만원가량의 정액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은 "'카르텔' 청산을 목놓아 외치던 윤석열 정부가 집권 1년 반도 되지 않아 공공기관 곳곳에 여당 출신 인사로 채우며 새로운 카르텔을 만들고 있다"며, "환경·노동분야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고 국민의 노동권을 지켜야 하는 가장 청렴해야 하는 분야인 만큼, 보은성 낙하산 인사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