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대 실적' LG엔솔…삼성SDI, SK온은?

이다솜 기자 2023. 10.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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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올린 가운데, 경쟁사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11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에만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1%, 7.5%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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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C 힘입은 LG엔솔…역대 분기 실적 경신
삼성SDI, SK온 '주춤'…시장 기대치 하회
북미 전기차 시장 견고…성장세는 가팔라
[서울=뉴시스] SK온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SK온) 2023.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올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올린 가운데, 경쟁사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11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에만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1%, 7.5%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이익 6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은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가 꼽힌다.
올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받은 AMPC는 215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29.4%에 달한다. 이는 올 1분기 1003억원, 2분기 1109억원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연간 최대 실적까지 예고했다. 올해 3개 분기만에 매출 25조7441억원, 영업이익 1조8250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연 매출을 25~30% 이상 확대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SDI의 3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5157억원으로 추산된다. 직전 분기에 기록한 4502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실적이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5200억원보다는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재료(반도체·OLED·편광필름) 등 전동공구향 소형전지 실적이 미국 주택경기 부진과 삼성전자 반도체 감산 영향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차용 배터리 실적은 주요 고객사인 BMW, 아우디 등 수요에 힘입어 여전히 견조하다. 특히 고부가 P5 배터리는 탑재 차량 판매 확대로 EV용 중대형 배터리 내 비중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3분기 영업손실로 157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영업손실 500억원을 상회하는 손실이다.이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라 배터리 판매 가격이 떨어진 것이 매출 실적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AMPC 혜택에 힘입어 SK온이 연내 흑자 전환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같은 실적을 고려할 때 턴어라운드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예정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유럽 배터리 시장의 둔화에도 북미 시장에서 여전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라며 "배터리 3사가 공장을 증설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만큼 연말로 갈수록 호실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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