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엄경영 "하태경 서울 출마 선언....큰 꿈 꾸고 있어"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엄경영 "하태경 서울 출마 선언....큰 꿈 꾸고 있어"
- 하태경,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해운대 갑 당선될 인물
- 강서구청장 선거, 검찰 영장기각에 대한 심판...아직까지 與 우세
- 국민의힘 패배 시, 조기 선대위 발족…비대위 가동될 것
- 이재명, 김대중 버금가는 반열 올라…'한동훈 탄핵안 발의'예상
- 내년 총선'호박에 줄긋기 용'현역 물갈이 가능성도
- 한동훈, 尹 정부 최대이슈 인물...총선 반드시 출마할 것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의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합니다. YTN 라디오의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합니다. 지금 엄경영의 촉.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대정신연구소 엄경영 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하 염경영):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 8시인데 지금이 5시 30분 45초 지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42.1%예요. 어제 22%가 좀 넘었죠? 그럼 오늘 거의 20%가 한 거예요. 그렇죠?
◆ 엄경영: 그렇죠. 거의 반 한 거죠.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한 47~8% 최종 투표율 이렇게 전망이 되고요. 그리고 원래 보수층이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얼마나 결집하는지를 보고 약간 이제 간을 보고 그리고 이제 만약에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나오면 자기들도 되게 많이 나오거든요. 역대 선거가 대체로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됐어요. 그래서 사전투표 때 민주당이 격차를 벌린 것을 상당히 따라붙을 거다. 그렇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신율: 따라붙을 거다. 물론 우리가 이것도 선거기 때문에 누가 유리하고 누가 이길 것이다라는 것은 절대로 방송에서 얘기할 수가 없고 근데 어쨌든 이게 말이에요. 이게 운명이 갈립니까? 그 정도로 중요한 선거라고 보세요?
◆ 엄경영: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데요. 일단 이제 이 정면 승부에서 재보궐 선거 얘기를 하게 되면 잘못하면 이게 헛뉴스가 될 수 있거든요. 오래된 얘기. 그래서 좀 이번 재보궐 선거의 성격을 좀 규정을 하고 그리고 총선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걸 좀 한마디로 좀 정리를 해보죠. 제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
◇ 신율: 한마디로.
◆ 엄경영: 제가 한마디로 요약 굉장히 즐겨 하거든요.
◇ 신율: 또 그래야지 우리 쪽에서 이렇게 딱 그 기사 내기도 좀 편합니다.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성격은 이 검찰에 대한 심판이다.
◇ 신율: 검찰에 대한 심판.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은 너무 나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에 대해서 검찰의 사실상 수사를 실패한 거다. 이거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저는 심판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총선에서는 여전히 국정 발목을 잡고 있는 거대 야당과 이재명 대표 대표를 심판하는 기조가 유지될 거다. 이렇게 이제 딱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요. 사실 강서 유권자는 한 50만 되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이제 우리나라 전체 유권자로 비교해 보면 1%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4,500만 명 정도가 될 거로 보니까 내년 총선 기준으로 그렇다면 우리가 ARS여론조사 응답률이 3%지 않습니까? 전화면접 조사는.
◇ 신율: 대략 50만 조금 넘죠.
◆ 엄경영: 그래서 이거를 이제 우리나라 전체 유권자로 비교해 보면 1%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4,500만 명 정도가 될 거로 보니까 내년 총선 기준으로. 그렇다면 우리가 ARS 여론조사 응답률이 3%지 않습니까? 전화면접 조사는 그리고 이제 전화 면접 조사는 10%에서 20% 사이 이렇게 되는데 그러니까 1%면 이게 표본으로 보기가 어려워요. 유권자 비중이 1%면 그래서 저는 이번 강서 재보선 선거 결과는 전국의 어떤 풍향계나 총선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또 사실은 지금은 피크 차이나라고 아시죠?
◇ 신율: 뭐예요?
◆ 엄경영: 피크 차이나. 그러니까 중국의 최정점 예 피크 코리아 얘기도 나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을 보면 지금이 피크 민주당 피크 이재명입니다. 그러니까 8월 30일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시작해서 21일인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이 되고, 그리고 이제 26일 또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지 않습니까? 이것이 그대로 추석 밥상 민심으로 이어졌거든요. 그러고 나서 불과 일주일 사이에 이제 재보선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제 어쩌면 유리할 수도 있죠. 그런데 피크라는 거는 언젠가 내려가야 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별로 잘하지 못해도.
◇ 신율: 우리 인생도 다 그래요.
◆ 엄경영: 네 인생지사가 그렇죠. 그래서 피크에 있다가 이제 내려와서 같이 출발선에 서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번 재보선 선거 결과는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에 대한 검찰에 대한 심판 그리고 이제 여권에 대한 심판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 말이에요. 근데 말입니다. 지금 이제 추석 민심을 생각보다는 이게 크게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저도 이제 이재명 대표가 영장 기각되면서 상당히 우세할 거라고 봤는데, 연합뉴스TV가 메이트릭스에 의뢰해서요. 지난 7일 8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 이게 말이에요. 이거를 보면 사실은 국민의힘이 오히려 민주당보다 좀 더 지지율 면에서 약간 우위에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도 34.2%로 오히려 이게 생각보다 선방이 됐더라고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저도 그 여론조사 봤는데요. 그러니까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한 피크 민주당이 조금 이제 꺾인 거죠. 꺾여서 이제 약간 하향 추세에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그 정도 지지율 차이라면 이게 이제.
◇ 신율: 35.3%대 32.6%.
◆ 엄경영: 국민의힘이 조금 앞서 있는 거잖아요.
◇ 신율: 국민의힘이 35.3% 더불어민주당이 32.6%입니다.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앞서 있는 것은 실제로는 격차가 더 크다. 왜냐하면 투표율 양극화가 심하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이제 60대 이상 그러니까 지난 지방선거 기준을 보면요. 연령하고 투표율하고 정비례의 관계였어요. 그러니까 20~30대는 30%대 중후반 40대는 40%대 50대는 50%대 60대는 60%대. 완전 정비례의 관계였습니다. 다만 이제 80대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투표하기에는 약간 좀 불편한 분들도 계셔서 50%대로 내려가는데, 또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그래서 이런 식으로 투표율 양극화가 2021년 4.7 재보궐부터 굉장히 심하게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그걸 반영을 하면 국민의힘이 여전히 우세하고 물론 이제 완전히 우세하다 이런 건 아니죠. 잘해야죠. 좀 잘해야 되는데 여전히 거대 야당에 대한 심판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심판 기조가 내년 총선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 신율: 이제 시나리오별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이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될지 진짜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나리오별로 해가지고 만일 국민의힘이 질 경우 또 민주당이 질 경우 이렇게 하는데, 국민의힘이 지면 비대위 갑니까?
◆ 엄경영: 국민의힘이 대략 한 10%포인트 정도 격차로 지면 완전히 졌다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10%를 넘어서면 그런데 물론 이제 비대위에 대한 논의는 불이 붙을 수 있지만 당장 비대위가 현실화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사실 지금 이제 국정감사 진행 중이잖아요. 그리고 국정감사 끝나면 예산 처리도 해야 되고 법안 처리도 해야 되고 국정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윤석열 대통령도 11월달에 미국또 영국, 네덜란드 이런 순방 일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제 국정이 복잡한 가운데 여권 지도체제 개편하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저는 당분간 김기현 체제가 유지되면서 연말이나 연초쯤에 조기 선대위를 발족하고 이 조기 선대위에다가 공천권을 줘서 원래 비대위나 선대위는 공천권이나 인사권을 줘야 힘이 생깁니다. 그냥 비대위 만들고 선대위 만들면 공천권 안 주고 인사권 안 주면 그냥 이게 무용지물이거든요. 그렇죠 또 이제 의원들도 말도 안 듣고.
◇ 신율: 당연히 전략 짜면 뭐 합니까 말을 들어야지.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러니까 이게 딱 모가지를 자를 수 있는 권한을 줘야... 이게 비속어를 써서 죄송합니다만 어쨌든 힘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을 부여해서 비대위를 좀 일찍 가동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만일 말이에요. 그건 이제 10% 이상 졌을 때고 5% 뭐 이런 식으로 졌다. 만일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엄경영: 그러니까 접전을 펼쳤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태우 후보가 2.5%포인트 차로 이기기는 이겼어요. 이계기는 이겼는데 이때는 이제 정의당이라든지 진보당이라든지 범진보진영 득표율을 합산하면 오히려 졌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졌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5% 내외로 지면 이제 선방했다 이렇게 이제 볼 수 있을 겁니다.
◇ 신율: 그럼 그대로 계속 가는 겁니까?
◆ 엄경영: 당분간은 이대로 가겠죠.
◇ 신율: 당분간은. 그러면 이제 민주당이 졌다고 가정을 해보죠. 민주당이 졌을 때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졌다, 근데 큰 폭으로 지나 작은 폭으로 지나 진 건 진 거니까요. 근데 이재명 체제 흔들리지는 않지 않겠어요?
◆ 엄경영: 흔들릴 수 있는데요. 저는 이제 영장 기각이 이재명 대표를 점점 김대중처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서 선생님 또는 신화 그러니까 지금 교권이 추락해서 선생님 체면이 말이 아니지만, 정치인한테 선생님이 붙으면 이건 신화입니다. 신화라는 거는 대체할 수 없는 확고한 입지를 의미하는 거거든요. 역대 대통령 중에 두 분이 있습니다. 보수 쪽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있고요. 심지어 그 신화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으로까지 이어졌죠. 그리고 이제 호남에 가면 김대중 대통령이 김대중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제 이재명 대표가 단식도 하고 영장 기각도 되면서 거의 김대중에 버금가는 반열에 올라섰다. 그래서 먼저 지금 이재명 선생님 이렇게 부르기는 좀 빠르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 말대로 자기가 살아있는 한 계속 검찰 수사가 될 거다 이렇게 말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지금 2년 검찰 수사 진행이 되는데 앞으로 4년 진행이 되고 6년 진행이 되고 이러면 저는 이재명 선생님이 될 것 같아요. 그만큼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차지하는 대체 불가능한 그런 상태가 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번에 영장 기각되고 나서 교도관한테 90도로.
◇ 신율: 예, 절하고 나오는 거.
◆ 엄경영: 그게 화제가 됐죠. 그리고 이제 또 법정에서 나중에 6일인가 정진상 정무조정실장한테 판사한테 이해를 구했어요. "안아봐도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안아봤죠. 근데 이런 것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떤 신화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저는 한편으로 형수 욕설한 이재명 대표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갑작스럽게 인성이 그렇게 천사처럼 변할 수 있나 약간 의문이 들긴 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국은 지든 이기든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가 계속 갈 것이다.
◆ 엄경영: 그렇습니다. 이재명 체제가 계속 가고요.
◇ 신율: 그건 갈 수밖에 없다.
◆ 엄경영: 그리고 다만 연말 연초쯤 되면 이제 국정감사가 끝나고 정기국회가 끝나면 총선 국면이 본격화하잖아요. 이러면 이제 이 속내를 감추고 있던 사람들이 아마 누구를 지지하고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이걸 드러낼 거란 말이에요. 이때가 돼서도 총선 전망이 불투명하다 이렇게 되면 2선 후퇴하든지 비대위 안 만들고 2선 후퇴하면 이제 홍익표 원내대표 직무대행체제로 갈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친명이니까. 아니면 이제 국민의힘의 가능성처럼 조기선대위를 발족해서 여기다 일부 권한을 줘서 이렇게 이제 혁신과 쇄신에 나설 수도 있죠.
◇ 신율: 근데요 지금 국정감사 말씀하셨는데 이 원래 총선 직전에 국정감사는 또 엄청나잖아요. 지금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총선 직전에 국정감사는 감사가 아니고 국정 전투다. 국정 전투에 주는 국정 전쟁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 신율: 국감이 아니라 국전이네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국전. 그런데 대략 한 6가지 정도 이슈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복잡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1특검 4국정 이게 5가지잖아요. 그리고 이제 또 한 가지가 빅 이슈인데 이재명 대표 수사와 여기와 연동돼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안 발의. 이게 이제 저는 딱 6가지 정도로 봅니다. 그래서 일단 가장 큰 것부터 조금 얘기를 해보면 이제 법사위죠. 법사위가 이제 상임위가 되는데요. 만약에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쪼개기 기소에 나서거나 내지는 이제 추가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아마 민주당은 지체 없이 한동훈 장관 탄핵에 나설 것입니다.
◇ 신율: 근데 말씀 중에 죄송한데 궁금해서. 아니 대법원장도 인준안 부결시키고 또 한동훈 장관 탄핵 숫자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니까 이렇게 되면 그 역풍 안 불까요?
◆ 엄경영: 물론 이제 그 역풍이 불지 안 불지는 조금 두고 봐야 되는데요. 만약에 강제 선거에서 두 자릿수 이상으로 이기면 그 여세를 몰아서 탄핵 추진할 겁니다. 그럴 가능성이 저는 충분하다고 보고요. 민주당이 좀 앞뒤 안 가리고 이렇게 이제 투쟁 쪽으로 국회를 이끌어가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신율: 그리고 이제 그렇게 한동훈 장관 뭐 그런 문제도 있고 근데 그러면 여당도 거기에 맞대응하는 뭐가 있을 거 아니에요. 카드.
◆ 엄경영: 여당은 이제 아마도 사실 이제 정기국회 그리고 특히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입니다.
◇ 신율: 그렇죠. 원래는 그렇죠. 옛날부터 그렇죠.
◆ 엄경영: 야당이 공격하는 거고 여당은 방어하는 건데요. 방어하기도 쉽지 않죠. 그래서 일단 4국조에 대한 방어, 1특검 4국조에 대한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이 가장 아픈 것 중에 하나가 1특검입니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인데요.
◇ 신율: 패스트트랙 올렸잖아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그게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입원해 있다가 택시까지 타고 와서 간신히. 그래서 3표 차로 가결이 됐는데 이게 이제 그 젊은 층한테 약간의 동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채상병 순직 사건은 이슈 리스크 관리에 좀 나서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 채상병이 대략 20대 초반 아닙니까.
◇ 신율: 그러고 아들 둔 부모님들은 그거 남의 일같이 안느껴져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제 아들도 군대 가 있는데요.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정말 여권이 그러니까 심각하게 이제 심각한 이슈로 보고 관리를 해야 되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신나죠. 그러니까 2030 남성들이 이제 민주당을 떠나서 안 돌아오고 있는데 이걸 빌미로 공세를 취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이걸 좀 방어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제 4국조 중에 가장 핫한 것은 양평 고속도로 의혹입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처가... 아니 김건희 여사 쪽 일과 관련돼 있는 건데요.
◇ 신율: 김건희 여사가 처가가 있으면 큰일납니다.
◆ 엄경영: 큰일 나죠. 아무튼 김건희 여사가 관련돼 있는 건데 그 언론에서 김건희 여사만 터치하면 이게 조회도 잘 나오고 그리고 막 댓글도 막 달리고 장사가 되거든요. 그리고 이제 여야 없이 달려드는 거죠. 이 이슈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양평고속도 의혹에 대해서는 국조를 일방적으로 추진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제 잼버리 문제라든지 그리고 이제 또 하나 더 있는 게 오송 지하 차도건. 좀 이슈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 신율: 참 가슴 아픈 사건이죠.
◆ 엄경영: KBS 이사 해임한 방송 장악 논란과 관련해서 이런 것들이 국조로 추진될 수 있을 것 같고 이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최대한 막으려고 할 거다. 그런데 최근에 국정 주도권을 국민의힘이 조금 잃어버렸어요. 완전히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주도로 지금 국정이 돌아간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좀 못하지만 그러니까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거든요.
◇ 신율: 전략적 미스를 자주 하는 거 같아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김태우 후보가 이 동네 골목마다 돌아다니면서 질질 짜고, 울고 이러면서 나는 억울합니다, 이러고 돌아다녀야 하거든요. 그런데 막 거기다 메머드급 선대위를 꾸리고 동네마다 현역을 배치하고 그러니까 억울한 후보를 뻔뻔한 후보로 만들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이 혹시 기억나십니까? 2011년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분당을 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나홀로 선거운동하면서막 찔찔 짜고 다녀 울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당선이 됐어요. 저는 그런 식으로 국민의힘이 이번에 선거 전략을 폈어야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엄청 창대하게 출발해갖고 지금 판세가 좀 안 좋을 것처럼 보이니까 전부 다 거리두기 하잖아요. 이건 한 치 앞도 못 버는 그런 어떤 이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조금 정신 차릴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저도 이렇게 보면 전략적 미스 뭐 꼭 그거 말고도 좀 전략적으로 저렇게 나가도 되나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말이에요. 지금 또 하나 얘기 나오는 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정례 여론조사 보면 유권자의 53.3%가 새 얼굴을 뽑겠다. 물갈이, 현역 물갈리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현역 물갈이 참 이름은 좋죠. 이름은 좋은데요. 사실 이게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지만 이번 총선은 여야가 엄청나게 치열하게 맞붙는 전쟁 이상에 선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물갈이를 하려면 그러니까 이제 저는 지역구가 아니고 이기는 데 다 공천을 해야 되거든요. 좀 비교적 안전빵으로 이길 수 있는 그런데 그런 지역도 또 만만치 않아요. 많지않아요. 영남 그러니까 민주당은 호남 국민의힘은 영남 이 정도밖에 없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저는 그러니까 말은 그렇게 이제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이를테면 이제 생색내기용에 그칠 것이다. 그래서 혁신, 쇄신 당의 면모를 바꿔야 되는데 이를테면 이제 호박에 줄 그어서 수박이라고 우겨야 되거든요 선거 때는. 그래서 호박에 줄 긋기 용 정도로 물갈이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근데 그 물갈이 뭐 어쩌고 얘기가 나왔으니까 여쭤보는데, 하태경 의원 왜 부산 떠나서 수도권에 출마하겠다. 이거 가지고 또 뭐 제3자들끼리 싸우더라고요. 본인도 아닌데.
◆ 엄경영: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끈하고 나서 깜냥도 안 되는 등등 하면서 하태경 의원을 비판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홍준표 시장이 하태경 의원을 질투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장으로 대구시장으로 간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지난번 대선 경선 때 윤석열 후보한테 진 게 왜 졌냐면 보수층의 지지를 못 받아서 진 거예요. 영남 대구경북 60대 이상 못 받고 이제 청년층의 지지를 받은 거죠. 그래서 이제 홍준표 시장은 아마도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내가 차기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려면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야 된다. 그래서 대구시장에 내려간 거예요. 근데 이게 뜻한 대로 안 된 겁니다. 이를테면 들어와 있던 청년은 나가고 들어오라는 보수층도 보수층은 안 들어오고 이러면서 이 홍준표 시장이 지금 코너에 몰리고 있어요. 또 변방에 광역단체장이라서 서울이나 이렇게 경기처럼 또 조명도 못받고 있어요.
◇ 신율: 그래도 SNS는 열심히 하시던데.
◆ 엄경영: 그래서 그것 때문에 열심히 하는 거죠. 존재감을 계속 부각을 하려고. 그런데 하태경 의원은 꿈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차기 주자로 이렇게 도약하기 위한 큰 꿈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태경 의원이 밀려서 꼭 서울 출마 선언했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해운대 갑에서 충분히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만큼 경쟁력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서울 출마 선언한 거는 이제 이 용산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 지도부한테도 잘 보이고 겉으로 그러니까 형식적으로는.
◇ 신율: 국민들한테도 결단적으로.
◆ 엄경영: 근데 내용적으로는 차기 지도자를 정면으로 노리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러니까 차기 주자 지지율 이렇게 이제 여러 조사들을 보면 하태경 의원이 2030에서 약간의 지지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정치적 스토리를 입히면 이 사람은 언제든지 예를 들어서 마포을에서 정청래 의원하고 붙어서 이겨버리면 금방 대선주자가 되죠. 이제 그런 차원에서 저는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 선언을 했다고 보고요. 이것이 이제 당내 중진 영남 중진으로 확산이 되려면 강서 재보궐선거에서 상당히 접전을 펼치거나 김태호 후보가 이겨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조금 두고 봐야겠죠.
◇ 신율: 한동훈 장관 나온다고 보세요?
◆ 엄경영: 저는 한동훈 장관이 정치권에 뛰어드는 거는 이제 이미 정해진 수순이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정해진 수순. 거의 나온다.
◆ 엄경영: 거의 나온다. 다만 어떤 식으로 나올 건지는 아직 불투명한데요. 지금 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가장 히트 상품, 가장 히트한 국무위원이 한동훈 장관입니다. 한동훈 장관 말고 또 누가 있죠? 박민식 본부장.
◇ 신율: 그분은 원래 정치하시던 분이고요.
◆ 엄경영: 네 그리고 이제 원희룡 국토부장관 한 이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그중에서도 톡 확실히 튀는 인물이 한동훈 장관이죠. 그래서 저는 나온다고 보는데요. 다만 이분이 지역구에 출마하거나 지금 당장 정당으로 들어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과정에서 한동훈 장관이 약간의 상처 약간보다 좀 크죠 약간보다 좀 많이 상처를 받았죠. 그래서 이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저는 이를테면 이제 제가 아까 조기 선대위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이제 당에 복귀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질문이 있는 게요. 만일 아까 우리가 탄핵 얘기했잖아요. 탄핵을 해버리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버리면 이 직무정지가 돼가지고 옴짝달싹을 못하죠.
◆ 엄경영: 그렇죠. 그래서 이제 그거는 민주당하고 수싸움을 벌여야 하는 문제인데요. 아마도 이제 국정감사 그러니까 민주당도 국정감사가 끝나면 끝날 쯤에 한 한동훈 장관 탄핵 여부를 검토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게 이제 10월 24일인가 5일?
◇ 신율: 예.
◆ 엄경영: 아마 그 정도 되죠. 그러니까 이달 말쯤 되는데요. 그래서 아마 그 시기를 좀 그 시기쯤 해서 결단을 할 수 있지도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탄핵안을 통과, 하여간 민주당이 막 그걸 본격적으로 들고 나올 때쯤 해서 거취를 정리할 가능성이?
◆ 엄경영: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렇게 되면 사실 뭐 어느 지역에 나가느냐 뭐 이런 거야 우리가 알 수가 없는 거죠. 근데 그렇게 된다. 근데 이 정청래 의원은 하태경 의원 말고 한동훈 장관 정도 와야지 뭐 이런 얘기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간단하게.
◆ 엄경영: 그러니까 정청래 의원은 세급이 높은 세급이 큰 그런 정치인하고 싸워야 본인이 더 크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저는 마포가 물론 정청래 의원이 좀 탄탄한 지역구이기는 하지만 거기가 이제 종부세 벨트입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종부세를 많이 때렸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많이 이제 이게 깎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마포 갑을 모두 다 국민의힘이 해볼 만하다. 그리고 이제 하태경 의원이나 한동훈 장관이나 충분히 경쟁력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엄경영: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시대정신연구소의 엄경영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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