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작가 최윤희 "한글이 지닌 깊은 여운을 남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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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신 최윤희(56) 작가는 한글의 우수성을 살린 캘리그라피에 한국인의 의식과 메시지를 담아내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최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다 건강 악화에 따라 캘리그라피로 전향하게 됐다.
4번째 개인전 '최윤희, 캘리그라피로 말하다'에선 앞선 전시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한편 충남캘리그라피협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최 작가는 지난해부터 독립운동가연합회와 함께 독립운동가 어록을 주제로 한 '독립운동가 캘리그라피 전국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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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는 단순히 예쁜 글씨가 아닌, 함축적 메시지에 의식을 담아내는 작품입니다"
대전 출신 최윤희(56) 작가는 한글의 우수성을 살린 캘리그라피에 한국인의 의식과 메시지를 담아내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최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다 건강 악화에 따라 캘리그라피로 전향하게 됐다. 이에 자신의 주특기인 서양화와 캘리그라피를 접목시킨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한글을 통해 강한 메시지와 깊은 영혼을 담아 표현하고자 했다"며 "깊은 울림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m 40㎝에 달하는 이응노 어록을 담은 작품이 있다. 어록이 전달하는 의미와 함께 여백이 상당히 많으면서도 가득 차 보이는 미적 요소가 어우러지도록 연출했다. 특히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2021년 이응노의 집 '익명의 개척사 프로젝트' 작가 공모에 선정돼 '시공간의 융합, 이응노를 말하다'로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지난해엔 충청남도 15개 시군의 랜드마크를 작품으로 풀어낸 '충청남도를 읽고 쓰고 그리다' 전시로 5회의 순회전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 6월엔 충남도서관에서 독립운동가 어록을 붓으로 담아낸 '이 땅에 봄이 오기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은 영웅들' 전시를 진행했다.
4번째 개인전 '최윤희, 캘리그라피로 말하다'에선 앞선 전시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오는 15일까지 대전 중구 대전평생학습관 대전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최 작가는 "서양화의 구도와 동양의 선과 여백을 작품에 조화롭게 녹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후학 양성을 위해 대전과 충남에서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라며 "함축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역사적 교훈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캘리그라피협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최 작가는 지난해부터 독립운동가연합회와 함께 독립운동가 어록을 주제로 한 '독립운동가 캘리그라피 전국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2회 공모전은 내달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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