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잤습니다”에 격분…8분 지각 ‘고3 뺨’ 때린 교사, 경찰 조사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0. 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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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남은 폭행 흔적.[사진 제공 = 연합뉴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각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가 학생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린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대전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고3 담임교사 A씨가 학생 B군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등교 시간보다 8분가량 늦게 교실에 도착한 B군에게 A씨가 지각 사유를 묻자 B군이 ‘늦잠 잤습니다’라고 대답한 뒤 벌어진 일이다.

이어 복도로 나간 B군이 A씨에게 “늦잠 잤습니다, 이 여섯 글자가 뭐가 잘못됐냐”고 따지자 A씨는 B군의 뺨을 두 대 때렸다.

이를 목격한 일부 학생들이 교장실에 상황을 알렸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당시 폭행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뺨이 부어오르고 목에 상처가 난 B군은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학교는 A교사에 대해 교육청과 경찰에 각각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학교 측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조치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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