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완판' 창억떡, GS25서 K-디저트로 재탄생

편의점 GS25가 창억떡집과 협업해 K디저트 상품을 선보인다. GS25에서 모델이 창억떡통팥찰떡빵과 창억떡호박인절미소보로를 고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디저트 제품으로 떡과 베이커리를 결합한 메뉴를 선보인다. 홈쇼핑에서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창억떡집과 손을 잡았다.

GS25는 창억떡에 베이커리를 결합한 신상품 2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소재의 창억떡집은 1965년 동네 떡집으로 출발해 명성을 쌓아왔다. 2016년부터 홈쇼핑에 상품을 론칭해 48회에 걸쳐 완판을 기록했고 온라인 판매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연간 매출 250억원의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GS25는 창억떡집과 ▲창억떡호박인절미소보로 ▲창억떡통팥찰떡빵 2종을 선보인다. 창억떡호박인절미소보로에는 창억떡집의 베스트 상품인 호박인절미를 소보로빵 안에 그대로 담았다. 창억떡통팥찰떡빵에는 통팥찰떡을 브리오슈 안에 넣어 떡과 빵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디저트로 상품을 기획했다.

GS25 측은 떡과 빵의 조화로운 맛과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40여차례 걸쳐 시제품을 만들며 배합 비율과 베이킹 온도, 시간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5개월여만에 창억떡집 측으로부터 '고유의 떡 맛과 베이커리가 훌륭한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란 평가를 받으며 최종 상품화를 완료했다.

GS25가 K디저트 상품을 확대하는 이유는 약과, 흑임자, 팥 등을 활용한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의 합성어) 취향의 상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올 6월 선보인 행운약과 6종은 누적 판매 300만개를 넘겼다. 지난달 출시한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도 호평받고 있다.

노태환 GS25 카운터FF팀 MD는 "단팥빵, 크림빵으로만 기억에 남았던 편의점 상온빵 카테고리가 디저트 빵류와 유명 제과점 컬래버 상품 등이 인기를 끌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가치와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컬래버를 통한 차별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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