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내 'Busan is ready' 부산엑스포 래핑 차량 등장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일(11월 28일)을 정확히 50일 남겨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는 부산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Busan is redy(부산은 준비됐다)’는 문구를 래핑한 차량이 곳곳에 등장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 행사를 돕기 위해 시내를 오가는 현대차의 지원 차량은 물론 시내 곳곳에서 부산엑스포 로고가 새겨진 우버 차량과 택시가 도로를 달렸다. 파리의 한 교민은 “오늘 시내에서 부산엑스포 래핑 차량을 여러 대 봤다. 엑스포 교섭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실감난다”고 전했다.
심포지엄이 열린 파빌리온 1층 로비에 마련된 리셉션룸에는 부산과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물품과 먹거리가 참석자들을 맞았다. 세계인을 사로잡은 OTT 콘텐츠 ‘오징어게임’이 유행시킨 달고나 간식부터 갈매기와 동백꽃 고등어 태종대 등 부산의 상징이 새겨진 부산 비누, MZ세대의 필수코스로 알려진 ‘인생 네 컷’ 포토 기기가 눈을 사로잡았다. 서예가 신세신 선생이 현장에서 참석자 이름을 부채에 한글로 적어주는 행사에는 참석자들이 한글 이름에 관심을 보였다. 기후변화 등 부산엑스포의 주제에 맞춰 맹그로브 숲 복원을 기원하며 자신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부착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파빌리온 부근에서는 부산시가 진행하는 현지 붐업 이벤트도 진행됐다. ‘나는 부산을 선택했어!’라는 슬로건을 단 이 행사는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가 수 놓인 모자를 쓰고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거나, 부산엑스포 홍보 깃발을 단 자전거를 타고 파리 시내를 누비는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전거 이벤트에 참가한 이들은 한달 전 파리에 교환학생으로 온 경희대 프랑스어학과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이런 행사를 통해 부산엑스포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파리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들은 “프랑스 친구들의 K-팝에 대한 열정이 상상 이상이다. 이번 콘서트 티켓 가격도 최고 좋은 자리가 48만 원 정도로 알고 있다. K-컬처를 통해 부산엑스포를 더 잘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익대 프랑스어학과 재학 중 교환학생으로 파리에 온 최지웅 씨도 즉석에서 이벤트에 참가해 자신의 SNS에 인증사진을 올렸다. 대전이 고향이어서 엑스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최 씨는 “부산엑스포는 등록엑스포로, 대전엑스포(인정엑스포)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SK와 함께 9, 10일 이틀간 에펠탑 앞 세느강 선상카페 구스타프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인 ‘플라이 투 부산’을 개최했다.
카페 구스타프 1, 2층에서는 어묵 떡볶이 씨앗호떡 동백차 등 부산의 대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입구에는 부산 출신 임지빈 작가의 베어벌룬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의 퓨전국악밴드 ‘상자루’도 구스타프 앞 페리선착장에서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특히 미래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도심형 항공교통(UAM)을 타고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 부산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둘러보는 체험행사에는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실제 기체 크기 UAM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부산엑스포 개최지인 북항의 현재 모습과 2030년의 모습을 VR 기기를 통해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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