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지진 사망자 2천4백 명 넘어…국제사회 지원 절실
[앵커]
이어서 아프가니스탄 지진 상황도 알아봅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2천4백 명을 넘었는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과 구호단체들은 긴급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병원으로 밀려드는 부상자들.
두 다리를 다친 아이는 고통 속에 잠이 들었습니다.
빈 침대가 없는 응급실, 부상자들은 병원 마당에까지 대기 중입니다.
[아지즈 자리프/지진 피해자 : "제 어머니와 딸, 아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있어요."]
지진 직격탄을 맞은 헤라트주 카슈카크 마을.
생존자들이 모래 바람 속에서 희생자 무덤을 만들고 있습니다.
굴착기 지원도 쉽지 않아 삽으로 작업합니다.
살아가야 하는 생존자, 폐허 더미 안에서 그나마 쓸만한 것들을 찾아냈습니다.
[지진 피해자 : "많은 사람이 숨졌고, 어떤 곳에선 가족 전체가 사망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걱정되고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지진 사망자는 현재까지 2,400여 명...
국제사회의 관심이 절실하지만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관심이 집중돼 있고, 국제사회와 거리를 둬온 탈레반 정부의 책임도 있습니다.
[아르샤드 말릭/'세이브 더 칠드런' 아프가니스탄 이사 : "우리는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취약한 상태에 있으며 집에서 쫓겨나 즉각적인 보호소, 음식 및 기타 지원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 당국과 협력해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건물 잔해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급증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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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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