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매력으로" 577돌 한글날에 '제주어 보존' 강조

제주방송 신동원 2023. 10. 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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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돌 한글날인 오늘(9일) 제주에선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은 물론 소멸 위기 제주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날 경축식은 제주어 가수 '뚜럼브라더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제주어 지키기에 애쓰는 도민들의 활약상을 담은 기념영상 상영,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 제주빌레앙상블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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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한글날 경축식 열려
오늘(9일) 오전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577돌 한글날 경축식


제577돌 한글날인 오늘(9일) 제주에선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은 물론 소멸 위기 제주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577돌 한글날 경축식'이 이날 오전 10시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경축식은 제주어 가수 '뚜럼브라더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제주어 지키기에 애쓰는 도민들의 활약상을 담은 기념영상 상영,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 제주빌레앙상블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글발전 유공자로 제주어보전회 김영한 교육부장, 서귀포시 제주어보전회 이춘송 부이사장, 제주어연구소 김보향 이사, 오라 책 읽는 주부들의 모임 고수진 총무가 제주자치도지사 표창을 받았습니다.

오늘(9일) 오전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577돌 한글날 경축식


또한, 한글서예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리라 씨가 한글으뜸상을, 아름답고 정겨운 제주어로 간판을 만든 코시롱 돌(ㄷ+아래아+ㄹ)코롬 대표 윤준수 씨가 아름다운 제주어 간판상을 수상했습니다.

경축식에는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김경학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해 한글 및 제주어 관련 단체장 및 공직자,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한글이 전 세계 한류 열풍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가장 우수한 문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지사는 특히 세계 속에 빛나는 제주의 고유 문화유산인 제주어가 가진 다양한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어의 보존과 미래세대 전승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9일) 오전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577돌 한글날 경축식


오 지사는 "탐라왕국의 숨결과 중세 한글의 형태를 간직한 제주어는 제주와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유산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한때 낯설다고 느껴졌던 제주어의 '다름'이 이제는 색다르고 흥미로운 '매력'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속에 빛나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그동안 잊고 있던 언어 유산의 가치, 그 중에서도 제주어를 돌아보게 만든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제주어를 더 널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어를 우리가 쓰지 않으면 그대로 사라지게 되고 제주어가 소멸하면 수 천 년 제주인의 역사와 한민족의 문화유산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며 "제주어를 지금보다 더 당당하게 사용하고 더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더 아끼고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2010년 제주어를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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