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강진‥"사망자 2천 명 넘을 것"
[뉴스데스크]
◀ 앵커 ▶
아프가니스탄에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2천 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습니다.
2년 전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해외 원조가 끊기면서 안 그래도 인도적 위기가 심각했는데요.
아직도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오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마을 곳곳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벽이 무너져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골목은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이슬람 사원 벽 장식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현지시간 7일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규모 4.3에서 6.3 사이의 강한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습니다.
헤라트 주민들은 가족을 찾으려고 건물 잔해를 일일이 손으로 들추며 수색하고 있습니다.
병원엔 부상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샤푸르 무히브 의사/헤라트 병원 의사] "부상자들에게 약과 구급키트를 주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주변지역에서 부상자들이 계속 이송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여 명, 부상자는 9천 명이 넘는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습니다.
압둘 와히드 라이안 공보문화부 대변인은 "6개 마을이 파괴되고 수백 명이 건물 잔해에 파묻혔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2021년 이슬람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해외원조가 중단된 상태인데, 이번에 지진 피해까지 덮치면서 인도적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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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재석
오유림 기자(yr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151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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