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서울 최초" 577돌 한글날 경축식, '세종'서 열린다

곽우석 기자 2023. 10. 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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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77돌 한글날 정부 경축식이 한글문화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에서 개최된다.

최민호 시장은 "한글문화수도 조성 원년을 맞아 한글날 정부 경축식이 세종에서 열린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종시는 위대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이어받아 한글문화 확산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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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 지정 후 서울 아닌 지역서 처음 개최
최민호 시장 "한글문화 확산 거점 역할 충실"
한글공원(햇무리교 남측 금강변에서 아람찬교 방향 중간에 조성된 공원) 내에 조성된 세종대왕 모형 조형물. 사진=세종시 제공

올해 577돌 한글날 정부 경축식이 한글문화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에서 개최된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한글날 정부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행정안전부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오백일흔일곱돌 한글날 경축식이 9일 오전 10시 세종시 나성동 예술의전당에서 한글 관련 단체,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최지인 세종시는 마을이름 등을 순수 우리말로 사용하고 한글 사랑거리 조성, 한글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한글을 사랑하고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다.

경축식은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 고도화 시대에 최적화된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의 매력적이고 강력한 힘을 확인하고, 한글과 함께 열어갈 소통·화합·연대의 미래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국민의례, 주제영상 상영,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유공자 포상, 축하말씀,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영상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든 훈민정음 창제의 의미, 한글의 우수성,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의 위대함을 담고 있다.

훈민정음 머리글은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원문을 낭독하고, 아역배우 출신으로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 이민우씨가 해석본을 낭독한다.

이어서, 한글의 보급?발전을 위해 노력한 한글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의 언어를 한글 표기법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한글 발전에 기여한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보관 문화훈장) 등 7명과 네이버문화재단에 전수된다.

축하공연에선 우리나라 1세대 비보이 남현준(팝핀 현준)이 한글 창제 당시 세종대왕의 고뇌와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을 춤으로 표현한다.

이어 강릉세계합창대회 어린이 합창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세종사계절하모니합창단'과 각종 세계합창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하모나이즈합창단이 '훈민정음 서문가', '노래여' 등을 합창한다.

만세삼창은 정영미 세종학당 교사,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된 세종글꽃체의 주인공 홍죽표 할머니,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의 선창으로 진행된다.

세종시는 한글날 정부 경축식과 함께 세종중앙공원 일대에서 △훈민정음 서문 따라쓰기 △전통놀이 △한글 비누 만들기 △한글 도예작품전 등 부대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한글문화수도 조성 원년을 맞아 한글날 정부 경축식이 세종에서 열린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종시는 위대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이어받아 한글문화 확산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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