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태풍, 익숙한 그 이름.. 15호 태풍 ‘볼라벤’ 어디로?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0. 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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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3시쯤 괌에서 동남쪽으로 1,000여km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서 15호 태풍 '볼라벤'이 발생했습니다.

예상 경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위치한 동북아시아를 가리키는데, 각국 기상당국은 볼라벤이 일본에 못 미쳐 경로를 북동진으로 꺾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 태풍 '볼라벤'이 10~11일 사이 괌 북동쪽 해상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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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경로 한·일 동북아시아 방면
해상 이동 북동진.. 소멸 가능성도
고기압 세력 변화 등 변수 ‘촉각’
제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지난 7일 오후 3시쯤 괌에서 동남쪽으로 1,000여km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서 15호 태풍 ‘볼라벤’이 발생했습니다.

예상 경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위치한 동북아시아를 가리키는데, 각국 기상당국은 볼라벤이 일본에 못 미쳐 경로를 북동진으로 꺾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일본에 위치한 고기압이 저기압인 태풍을 밀어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태풍은 한·일 어디에도 상륙하지 않고 사실상 바다에서만 이동하다 소멸할 수 있지만, 고기압 세력 변화에 따라 육상으로 상륙할 수도 있어 이동 경로에 대한 지속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 태풍 ‘볼라벤’이 10~11일 사이 괌 북동쪽 해상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때 태풍 강도가 '강'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12일 태풍 강도가 '매우 강'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예상 경로는 유동적입니다.

현재 기상청 예상경로대로라면, 오늘(8일) 오전 3시 괌 동남동쪽 990km 부근 해상에 도달해 괌 방향으로 서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10일 오후 3시쯤 괌 동남동쪽 15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기상청(GFS) 모델의 앙상블(Ensemble) 등 모델 2건에서는 태풍 ‘볼라벤’이 북서진을 하다 태평양 바다에서 다시 북동진으로 꺾는 경로를 예상했습니다. 태풍이 한국이나 일본에 채 못치면서 경로를 북동진으로 꺾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는 양국에 위치한 고기압이 저기압인 태풍을 밀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할 때 얘기입니다.

반면 한반도를 지배하는 고기압 세력에 변화 양상이 생기면서 태풍을 튕겨내거나 수렴하는 등 여러 변수도 충분히 생겨날 수 있는 만큼 이동경로를 지속 주시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귀에 익숙한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은 14개 태풍위원회 소속 국가들 가운데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라오스 남쪽 지역에 위치한 한 고원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2000년 7월 부산 등 동남권을 지나며 영향을 준 6호 태풍 ‘볼라벤’, 2012년 8월 서해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 피해를 끼친 15호 태풍 ‘볼라벤’과 같은 이름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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