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부터 시간여행까지…축제로 풍성한 전북

김현주 2023. 10. 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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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선선해진 날씨 속에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각종 축제가 전북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천 명이 함께 먹을 초대형 비빔밥 만들기부터 과거로 떠나보는 시간여행까지, 이번 연휴에 가볼 만한 전북의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장, 김현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특수제작된 2.5 미터 폭의 그릇에 새하얀 밥과 각양각색 식재료가 어우러집니다.

2천23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거대 비빔밥입니다.

[김정옥/전주비빔밥 음식명인 : "쌀이 두 가마니 정도 들어가고, 채소는 그보다 더 많이 들어가고. 밤새도록 준비하고 이런것들이 정말 피곤하지 않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전주의 맛과 멋을 보여주는 비빔밥축제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통 음식과 술은 물론,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마술 쇼와 콘서트도 준비돼 있습니다.

여기에 제기차기와 팔방놀이, 굴렁쇠놀이 같은 전통놀이까지 마련돼 사람들은 저마다 축제에 푹 빠져듭니다.

[문정원/군산시 조촌동 : "제기차기를 삼대가 시합처럼 하는 걸 했었는데 되게 재밌게 했었고, 온 가족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사리 손으로 조물조물, 장아찌와 밥, 김 등 각종 재료를 뒤섞습니다.

손짓 몇 번에 야구공만 한 주먹밥 하나가 금세 만들어집니다.

[김민경/경기 의왕시 삼동 : "가족들이랑 함께하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좋은 것 같아요."]

근대화거리에 차려진 시간여행축제장을 찾은 어른들은 주먹밥을 만들며 어렵던 지난날을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이인규/군산시 문화동 : "(주먹밥은) 없어서 못 먹었어요. 그것도, 우리 시대 때에는 보리밥만 먹었잖아요. 이렇게 흰 쌀밥이 그때는 너무 부드럽고…."]

전주비빔밥축제와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사흘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9일까지 진행됩니다.

이 밖에도 임실N치즈축제와 김제지평선축제 등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을 반기는 풍성한 축제가 전북 곳곳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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