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 韓 야구는 두 번 당하지 않는다…아시안게임 4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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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가 대만에 "두 번 당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인근의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회 연속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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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가 대만에 "두 번 당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이뤘다. 류중일 호가 역경을 이겨내고 중국 항저우에서 화려하게 비상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인근의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회 연속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야구 대표팀이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는 평가를 이겨내고 아시안게임 강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한국은 새로운 국가대표 선발 원칙에 따라 대회 기간에 KBO 리그를 중단하지 않고 25세 이하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역대 최약체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고 예선에서 대만에 0-4로 패하면서 불안감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대만전 패배 이후 각성했다. 난적 일본을 2-0으로 눌렀고 중국을 8-1로 완파해 다시 결승에 설 자격을 얻었다. 대만전 패배 직후부터 "결승에 가서 설욕하자"고 다짐한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비장했다.
문동주가 한국 야구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한 선봉장으로 나섰다.
문동주는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쳐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대만의 에이스 린위민을 압도했다.
그리고 야수들은 반드시 선취점을 뽑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강백호를 비롯한 야수들은 대회 기간에 "우리 투수들도 좋기 때문에 선취점을 뽑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문보경이 2회초 선두타자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주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형준과 김성윤이 연속 안타를 때려 1사 2,3루를 만들었고 린위민이 폭투를 범하면서 한국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커브가 손가락에서 빠져 공이 아예 타자 바깥쪽으로 향해갔다. 비 때문에 미끄러워진 공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대만 투수들은 예선 맞대결에서 증명된 것처럼 역시 강력했다. 그러나 한국 마운드도 강했다. 최지민과 박영현이 7회와 8회를 잘 막았고 고우석이 마지막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기분 좋은 금메달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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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싱(중국)=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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