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길이가 무려 1624m라고?…공주시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 한국신기록 수립

정세영 기자 2023. 10. 7.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긴 인절미가 탄생했다.

7일 인절미의 고장인 충남 공주 금강철교에서 펼쳐진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 도전'에서 수천 명의 관람객이 지켜본 가운데 1624m짜리 인절미가 완성됐다.

한국 기록원은 기록 도전 규정 준수 여부와 인절미 제작 과정, 길이 등을 측정한 뒤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서를 공주시에 전달했다.

공주시는 이 행사를 위해 금강철교 위에 탁자 180여 개를 배열한 뒤 그 위를 5차례 왕복하는 형태로 1624m 길이의 인절미를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충남 공주시 금강철교 위에서 열린 ‘인절미 축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절미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가장 긴 인절미가 탄생했다.

7일 인절미의 고장인 충남 공주 금강철교에서 펼쳐진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 도전’에서 수천 명의 관람객이 지켜본 가운데 1624m짜리 인절미가 완성됐다. 이는 ‘단일 장소에서 동시에 만들어진 가장 긴 인절미’ 부문 한국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0년 전국 김제시 김제지평선축제에서 만든 1233m다. 한국 기록원은 기록 도전 규정 준수 여부와 인절미 제작 과정, 길이 등을 측정한 뒤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서를 공주시에 전달했다.

인절미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 공산성에 잠시 머물렀을 때 한 백성이 콩고물을 묻힌 떡을 진상한 데서 유래됐다. 허기에 지쳐 있던 인조가 떡을 맛있게 먹은 뒤 신하들에게 떡의 이름을 물었고, 임씨 성을 가진 백성이 만든 절미(絶味)라고 해 ‘임절미’로 불리다가 발음하기 편하게 ‘인절미’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공주시는 이 행사를 위해 금강철교 위에 탁자 180여 개를 배열한 뒤 그 위를 5차례 왕복하는 형태로 1624m 길이의 인절미를 만들었다.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찹쌀 3t과 시민·관광객 200여 명이 투입됐다. 1624m는 공주 향토 음식인 인절미의 유래 연도인 1624년(조선 인조 2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에 한국 기록 도전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한마음이 되어 축제를 즐겼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이벤트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