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숙명의 한일전...자존심 회복·3연속 '금' 향해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9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결승전을 펼칩니다. 아시안게임 최초 3연패 도전에 성공할지 마지막 승부, 전망해 보겠습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9시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도 떨리기도 하고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딸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박찬하]
한 경기 남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결승에 오기까지 6경기를 치렀고요. 아시안게임이 20여간의 짧은 기간 동안 축구는 무려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입니다. 지난 6경기를 봤을 때는 저는 결승전 앞두고 긴장보다는 편안한 마음도 들거든요.
이번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주고 있는 압도적인 전력들을 생각해봤을 때는 오늘 결승에서도 아마 결과는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긴다면 3회 연속 금메달이에요. 이게 그냥 기록인 거잖아요.
[박찬하]
그렇죠. 우리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길었던 아시안게임의 잔혹사를 끊어내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드디어 금메달, 아시아 정상에 올라갔고요. 그러고 나서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정말 선수 면면이 화려했습니다.
지금 대표팀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대부분이 그 자카르타 팔렘방 경기에 출전을 했었거든요. 손흥민 선수라든가 황의찬 선수, 황인범, 김민재, 김우람 선수도 활약을 펼쳤는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대표팀에 가서 안착하는 게 최근에 우리 축구의 흐름이고요.
또 그런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라감으로 인해서 병역 혜택을 받고 또 해외에 나가서 기력을 계속 끌어올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 3대회 연속 우승인데 이것은 2002년부터 축구가 연령별 대회로 제한됐거든요.
98년 대회까지는 국가대표팀이 출전해서 경쟁을 했었는데 그때도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고요. 연령별 대회 넘어와서는 당연히 그 누구도 3대회 연속 우승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대업에 도전을 합니다.
[앵커]
아시안게임을 우리가 금메달을 딴 다음에 아시안컵까지 저희들이 아예 그 컵을 들어올려서 아시아 축구의 강자다, 이걸 다시 한 번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결승 진출의 힘은 해외파 선수도 있고 실력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군면제가 달려 있는 것도 있겠죠?
[박찬하]
아무래도 그런 동기부여가 확실한데 그 동기부여는 자칫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우리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 좋은 선수들을 발탁을 해서 아시안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2014년 전까지 우리가 선수 구성이 나빴던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뜻하지 않는 벽에 부딪혔을 때 우리 스스로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이런 모습들이 있었다면 2014년에 그것을 깸으로 해서 선수들이 한결 홀가분해진 것도 있고, 2018년 지난 대회부터는 사실 다른 대회와의 압도적인 전력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대회 역시도 결승까지 오는 과정들을 봤을 때는 압도적인 전력 자체가 우리 축구의 가장 큰 힘이고 당연히 결승에 오는 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이었고 현재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있는 우리 선수들 면면을 살펴봤을 때는 선수단 전원이 프로에서 다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는,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거든요.
그리고 거기다가 외국에서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 왔죠.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정우영 선수 왔죠. 벨기에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왔죠.
이런 선수들까지 가세가 되다 보니까 다른 팀들 간에 전력 차이, 객관적인 차이에서도 크게 벌어지고 여기다가 우리 선수들의 확실한 정신 무장, 동기 부여, 이런 것들이 결합이 되면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좀 더 경기 내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선발 명단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강인 선수 나올까요?
[박찬하]
아마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 명단 선발 명단 위주로 오늘 경기도 나오지 않겠는가, 이렇게 예상을 해 볼 수가 있는데요. 화요일에 우리가 물론 경기를 했고 물론 화요일 경기가 끝나고 나서 휴식일이 짧습니다.
수목금 3일 쉬고 오늘 경기를 하는데 우리가 4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상대가 많이 거칠었고 거기서 우리가 엄원상 선수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는데 엄원상 선수의 컨디션만 선발로 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마 지난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황선홍 감독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치러가는 과정들을 보면 전략적으로 선수를 바꿔서 로테이션을 잘 주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나머지 선수의 변화의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 가능성보다는 엄원상 선수가 뛸 수 있으면 엄원상 선수까지 나오는 우즈베키스탄전 라인업 11명이 같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엄원상 선수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면 그 자리에 변화는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앵커]
엄원상 선수 부상 장면 저희가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다행히 지금 발목 염좌, 그러니까 삐었다는 거죠. 훈련은 소화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과연 선발로 나올지 관심이고 포메이션도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찬하]
우리가 지난 경기까지 계속 4-2-3-1 형태로 경기를 해왔습니다.
[앵커]
시청자분께 설명을 드리면 수비수가 4명, 미드필더가 2명, 3은 앞에 있는 3명이고, 스트라이커 1명. 이 얘기죠.
[박찬하]
최전방에는 조영욱 선수가 나가고 왼쪽부터 해서 정우영 선수, 중앙에 이강인 선수가 그런 역할이고 오른쪽이 엄원상 선수, 그리고 그 아래 백승호 선수랑 홍현석 선수가 이번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뭔가 경기력도 그렇고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도 그렇고 뒤에서 계속 많은 선수들의 공격 기회들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홍현석 선수는 물론 공격적으로도 기용이 가능합니다마는 이번 팀에서는 백승호 선수랑 호흡을 맞췄을 때 중앙미드필더로 뛰었을 때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대형 위주로 이번 경기도 치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일본 전적과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는데 일본은 어떤 팀인가요? 일본 잘하나요? 어땠어요?
[박찬하]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최정의 멤버를 소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와는 다르게 다른 나라들은 사실 아시안게임 축구에 큰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아니면 최근에 국제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경험을 조금 더 쌓아야 되는 선수들 중심으로 대표팀 명단을 꾸리는 추세인데, 그래서 일본도 이번 아시안게임 선수들을 봤을 때는 프로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골키퍼 후지버, 그리고 중앙비드필더 마츠오카 선수 정도만 소속팀에서 주전급 활약을 하고 있고요.
나머지 선수들은 소속팀에 프로에 속해 있습니다마는 거기서 계속 경쟁해나가야 되는 선수, 그리고 프로에 입단을 했지만 학업이라든가 경기를 출전해야 그 선수들도 계속 발전을 하잖아요. 그래서 경기를 뛰기 위해서 대학으로 건너간 선수들이 많이 포함이 돼 있는 전력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일본 13골을 넣었어요. 화력만 본다면 공격력은 굉장히 강한 것 같고 공격력과 수비력을 구분해서 보신다면 어디에 좀 더 강력하다고 보세요, 일본 팀이요.
[박찬하]
일본은 급조된 팀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일본 축구를 무시할 수는 없는 건 일본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일관된 철학을 가지고 하나의 지향점을 가지고 선수들이 계속 성장을 해나가거든요.
어렸을 때는 기본기 위주의 교육을 하고 그리고 경기를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하면 이 선수들은 포지셔닝에 기만해서 경기를 치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소집이 돼서 조직을 많이 맞추지 못한 팀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그 자리에 들어가서 내가 뭘 해야 될지를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도 일본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들을 봤을 때는 낯선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단조로운 플레이를 하려고 하고 어려운 플레이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압박을 들어갈 때 선수들의 약속된 움직임이라든가 아니면 공격을 진행해야 될 때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의 기본 대형이 있거든요.
삼각형 대형을 만든다거나 아니면 내 동료가 반대편에 가 있을 때 내가 중앙이라든가 혹은 반대편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지, 그런 것들을 맞춰내는 데 있어서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일본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4-2 위주로 경기를 하고 거기서 변화가 된다면 4-3-3 형태로 변화를 주기도 하는데요. 사이드에 있는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개인 기량이 있어요.
빠르고 그리고 중앙미드필더들이 경기 감각이라든가 큰 경기에서 많이 뛰어본 경험은 부족하지만 공을 다룰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는 것은 우리 선수들도 주의를 해야 되겠죠.
[앵커]
그렇다면 어떤 선수들을 저희가 봤을 때 이 선수 조심해야 되다. 이번에 어떤 선수 있나요?
[박찬하]
일본은 후방에서 등번호 6번으로 말씀드렸던 마츠오카 선수가 공격을 대부분 진두지휘합니다. 마츠오카 선수가 지금 브라질 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마츠오카 선수가 아시안게임 경기들을 봤을 때는 상대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요.
마츠오카 선수가 중원에 혼자 고립되는 경향들이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마츠오카 선수를 중앙에서 일단 잡아주면 일본의 빌드업을 어느 정도 방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에서 사토케인이라든가 마츠무라 선수가 배치가 되거든요.
사토케인 선수는 대학 무대에서 뛰다가 지난여름에 독일로 건너갔어요. 그래서 독일 베르더브레멘 1군은 아니고 B팀에서 경쟁을 하고 있거든요. 사토케인 선수가 왼쪽 측면에 배치가 되는데 이 선수가 중앙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많이 하거든요.
그럴 때 중앙에 배치된 왼발 잘 쓰는 니시카와 준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가 중앙에 있다가 왼쪽으로 빠지고 사토케인 선수는 왼쪽에 있다가 중앙으로 들어오는 이런 교차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선수를 막을 것인지 공간을 틀어막을 것인지 여기에 대한 판단을 적절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미드필더 싸움이 상당히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백승호 선수랑 홍현석 선수가 잘 막을 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 팀에서는 아무래도 주목해야 될 선수가 여러 선수가 있겠지만, 다 잘하고 있지만 이강인 선수가 아무래도 지금 계속 부상 이후에 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어요.
물론 지난 경기는 자신의 폼을 보여주는 느낌이었지만 한일전 어떻게 될지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박찬하]
이강인 선수는 경기를 뛰면서 계속 황선홍 감독이 관리해 주는 것도 있고요. 본인 스스로 경기 감각이라든가 또 몸 상태라든가 이런 것들이 계속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아시안게임에 오기 전까지 이강인 선수가 장기 부상이 있었잖아요.
그렇게 해서 챔스 경기 한 경기 정도 잠깐 예열하고 또 대륙으로 옮겨서 아시아로 와서 경기를 하는데 아마 이강인 선수 스스로도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되고. 아시안게임에 많은 선수들이 많은 것들을 적응해가야 되는데 경기장 적응해야 되고요. 일단 잔디에 문제가 있고 그리고 또 공인구도 적응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것들이 우리 선수들에게는 아마 어려움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것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이니까 그 어떤 핑계는 댈 수 없다는 생각이지만 이강인 선수는 부상을 당했던 상태에서 회복 후에 곧바로 차출됐다는 점, 이 부분이 아마 이강인 선수의 컨디션을 가장 어렵게 만들지 않나 이런 예상을 해볼 수가 있고요.
우리가 이강인 선수가 중앙에서 상대 선수들에 있어서는 견제대상 1호기는 할 거예요.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게 많고 그리고 정우영 선수가 이번에 역시 뛰는 무대가 다른 선수답게 아시안게임을 평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일본의 측면 수비가 수비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는 정우영 선수의 활약도 기대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최전방에서 아마 뛰게 될 확률이 매우 높은 그 누구보다 전역을 바라고 있을 조영욱 선수가 있거든요.
조영욱 선수가 연령별 대회 경험이 정말 풍부한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20세, 그리고 이번 대회는 24세지만 원래 23세 대회잖아요. 그 대회 출전 기록만 봐도 85경기 정도 뛰었을 거예요.
90경기 정도를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조영욱 선수의 경험은 특히 이렇게 큰 무대에서 뭔가 두각을 나타낼 확률이 높다고 보고 싶습니다.
[앵커]
미드필드에서 우리가 장악을 하고 양쪽 측면에서 우리가 뚫어주면,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엄원상 선수가 나올 수 있느냐. 워낙 빠르니까. 궁금한 상황이고요. 이번에는 결승전을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는 어떤 거라고 보세요?
[박찬하]
최대 변수는 아마 우리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엄원상 선수라든가 또 알려지지 않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닐 수도 있는 일부 선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선수들 스스로 어떤 몸 상태로 결승전에 임하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시안게임은 약 20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려 7경기를 소화해야 되는 강행군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7경기를 지금 모두 다 치러야만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4개국이 같은 조에 있었던 게 아니라 3개국만 같은 조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를 덜 했습니다. 그리고 16강, 8강, 4강 이렇게 거쳐왔기 때문에 우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고요. 그리고 경기들이 우리도 쉽지 않은 경기들, 그리고 또 난이도가 쉬웠던 경기들이 있었지만 일본은 북한전만 제외하면 난이도는 어려운 경기는 없었어요.
그리고 결승에 오기 전까지 준결승까지 경기도 한 경기 덜했는데 경기장을 단 한 번도 옮기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아마 일본은 관리를 많이 했을 거고요.
그리고 4강에서 홍콩이랑 경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일본은 홍콩과의 경기에서 이번 대회 주전으로 나왔던 선수들을 대부분 로테이션을 시키면서 결승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체력적으로 일본을 상대로 잘 뛸 수 있느냐.
분명히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양팀은 비교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우리는 프로에서 다 한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인 반면에 일본은 지금 프로에서 계속 경쟁을 해나가야 되는 선수들 위주로 꾸려져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체력적인 변수만 최소화시킬 수 있으면 이 결승전은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는 결승전이라고 예상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연장전까지 가면 안 될 것 같아요. 빠른 득점이 나와야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황선홍 감독의 전술적인 특징은 어떻다고 보세요?
[박찬하]
황선홍 감독은 일단 우리 아시안게임팀 역시도 어느 정도 급조된 면이 있어요. 물론 긴 시간 동안 훈련을 하고 그렇게 해왔습니다마는 우리 선수들은 이렇게 대표팀이라든가 또 연령별팀에 모아서 경기를 했을 때 일관된 철학으로 어렸을 때부터 선수들이 성장한 게 아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감독이 팀을 맡아서 선수를 꾸리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거든요.
하지만 조직을 나름대로 잘 정비시켰고. 황선홍 감독을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을 철저하게 로테이션을 시켜주면서 출전 시간 관리를 해줬습니다. 이런 것들이 이 결승전에서도 우리 체력적인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빠르게 득점을 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박찬하 축구해설위원과 함께 아시안게임 최초 3연패에 도전하는 우리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대해서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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