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요금 오늘부터 인상(상)…시민 부담 경감책은

손연우 기자 2023. 10.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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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10년간 동결됐던 부산 시내버스 요금이 6일 오전 4시부로 인상됐다.

부산시측은 △환승할인제 시행 △급격히 상승한 인건비 △도시철도 노후화와 시내버스 장거리 노선 증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등에 따라 업체 재정적자가 가중,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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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서비스 노선 개편 추진
공유 PM-대중교통 환승 추진, BuTX 구축
부산 금정구 금정시내버스공용차고지에서 버스들이 운행을 나서고 있다. 2022.4.26/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13년 이후 10년간 동결됐던 부산 시내버스 요금이 6일 오전 4시부로 인상됐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수립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성인 교통카드 기준 일반버스는 350원 인상된 1550원, 좌석버스는 400원 인상된 2100원이 적용된다.

부산도시철도 요금도 이날 오전 4시부터 150원 인상된 1450원이 적용된다. 도시철도 요금 인상은 2017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6월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이번에 대중교통 요금까지 대폭 인상되면서 부산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은 전국 7대 특별·광역단체 중 가장 비싼 수준이다.

부산시측은 △환승할인제 시행 △급격히 상승한 인건비 △도시철도 노후화와 시내버스 장거리 노선 증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등에 따라 업체 재정적자가 가중,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부담 경감책…동백패스, 어린이 교통요금 무료 시행

시는 시민 부담 경감 차원에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와 어린이 교통요금 무료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동백패스는 지역화폐인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월 4만5000원 이상 이용할 경우 초과 이용금액을 4만5000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으로 환급하는 정책이다.

어린이 교통요금 무료화 정책은 지원대상을 기존 0~5세 영유아에서 12세까지 어린이로 확대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요금 지원은 어린이 교통카드를 통해서만 적용받을 수 있으며 적용 교통수단은 부산 시내버스, 마을버스 그리고 부산도시철도다. 시는 어린이 18만4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부산시의 세수 감소나 해당 정책의 예산 조기 소진 시 지원이 중단될 수 있어 당장의 여론 달래기식 정책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동백패스의 경우 지속적인 운영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K패스(월 2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최대 60회 20% 요금 할인)' 전국 시행이 2024년 7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K패스는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로 동백패스보다 지원 대상과 할인 폭이 더 클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까지 15억8000만원(국비50%, 시비 50%)을 투입해 수요응답형 교통(DRT) 도입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서비스 취약지 이동 서비스 향상을 위해 플랫폼(앱)기반 탄력노선 운행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까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60%달성 목표

버스 운송조합 등에 따르면 시는 2025년까지 대중교통 이용편 증대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서비스 노선 개편, 도시고속형 시내버스 운행, 거리비례제·비접촉식 결제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통합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자율주행 서비스, 공유 PM(지자체 공유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이동 수단)과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기존 42.2%에서 6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시민 부담경감 관련 정책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시는 차세대부산형급행철도(BuTX)를 구축해 세계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될 경우 가덕도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 전체 26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도시철도 1,2호선을 연결하고 2조9948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등 6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확중한다.

성현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앞으로 운송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복지노선 확대, BRT도입,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버스 이용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버스 고급화와 정류장 편의시설 확충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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