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추석 대목장 시세 ‘성공적’…앞으로 기조도 ‘안정적’

최지연 2023. 10.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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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과·배 생산량 감소로 추석 대목장 시세가 강세를 보인 데 이어 당분간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통 추석 명절 직후 과일 시세는 내림세를 타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추석 대목장(9월15∼27일) 사과·배값은 전년 대비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사과·배 값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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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강세 흐름 지속
생산량 감소·소비 증가 원인
재고도 적어 가격 전망 밝아
농민신문DB

올해 사과·배 생산량 감소로 추석 대목장 시세가 강세를 보인 데 이어 당분간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통 추석 명절 직후 과일 시세는 내림세를 타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추석 대목장(9월15∼27일) 사과·배값은 전년 대비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홍로’ 사과 5㎏들이 상품 한상자는 평균 6만8634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목 평균(3만2029원)보다 2.1배, 평년 평균(3만4036원) 대비 2배 높은 값이다. 고태종 농협가락공판장 부장장은 “시장 반입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시세 강세가 이어졌고, 가격이 높은데도 소비는 원활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도매인들이 ‘홍로’와 ‘시나노골드’ 위주로 매입했고, 막판에 ‘양광’ ‘아리수’ 등도 소비가 뒷받침돼 좋은 장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배의 경우 ‘신고’ 7.5㎏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3만3636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2만9661원)보다 13.4%, 평년(3만1885원)보다 5.5% 높은 값이다.

다만 우려와 달리 반입량은 감소하지 않았고 소비 흐름도 원활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박상무 동화청과 경매사는 “전반적으로 소비 흐름이 원활했고, 재래시장 수요도 받쳐줘 ‘신고’ 15㎏들이 상품 시세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3만3000원에 형성된 시세가 마지막날에는 3만8000원까지 올랐다”며 “전반적으로 과일이 양이 적고 비싸다보니 상대적으로 양이 많고 값이 낮은 배로 선물 수요가 뒤늦게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사과·배 값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품목 모두 기본적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데다 산지와 중도매인 재고 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고 부장장은 “명절 연휴 직후 경매도 시장 반입량이 거의 없어 높은 시세를 유지했다”며 “아무래도 도매시장은 물론 최종 소매단계에서도 명절 재고가 별로 남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달말부터 수확되는 ‘후지’ 사과 역시 작황이 좋지 않은 편이라 사과값은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배 역시 소비가 원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임은선 서울청과 경매사는 “수확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배 수요는 원활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찾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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