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 결국 하락 마감…두산로보틱스, 상장일에 로봇株 시총 1위 올라 [이종화의 장보GO]
두산로보틱스 상장…로봇株 시총 1위
LG엔솔, 도요타 장기계약 체결 주목
美 ADP 고용 지표, JOLTS와 정반대
코스피, 코스닥이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일에 로봇 관련주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9% 조정 받은 2403.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79% 하락한 801.02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0억원, 4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3178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반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9억원, 100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804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710억원, 6조7600억원으로 집게됐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과 서비스업 지수 둔화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했다”며 “단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양대 지수 모두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 전망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대한 노벨생리의학상 수여 소식 등에 힘입어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두산로보틱스 상장에 따라 상승 모멘텀 재료가 소멸한 기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97.69% 상승한 5만1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일각에서 기대했던 ‘따따블(공모가 대비 400% 상승)’에 실패했지만 로봇주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1위였던 레인보우로보틱스가 8.39%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2조7336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날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3조3317억원에 달했습니다. 상장 직전까지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두산은 재료 소멸로 인해 이날 19.40% 급락한 9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5만개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고 8월 증가폭(18만개)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안개속에 빠졌습니다. 이날 ADP 고용 통계는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완전히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전일 발표된 JOLTS에 따르면 미국 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 880만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9월 고용보고서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기조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일본 도요타와 손잡았다는 소식도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2.52% 상승한 46만7500원에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4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번 투자가 끝나면 미시간 공장의 생산능력은 40GWh 규모로 확대됩니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도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도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도요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키우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를 더 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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