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 3기 신도시 중 첫 아파트 공사 임박··· 제일건설 시공사 선정

한동훈 기자 2023. 10. 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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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인천계양이 주택 건설을 위한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내 아파트 착공에 돌입한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 A2,A3 블록의 주택 건설 공사를 맡을 시공사로 제일건설을 선정했으며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LH는 올 7월 하반기 공사·용역 발주 계획을 밝히면서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인천계양 아파트 건설공사를 발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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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A3블록 주택 시공사 확정
본청약은 설계 안전성 등 검토
이달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
고양창릉 등은 연말께 조성공사
예정보다 입주 1~2년 늦어질듯
[서울경제]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인천계양이 주택 건설을 위한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내 아파트 착공에 돌입한다. 다만 본청약 일정이 당초 이달에서 내년 상반기로 미뤄진다. 설계 안정성 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아파트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3기 신도시는 사업이 1~2년 지연되면서 최초 입주도 예정보다 늦어지는 모양새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 A2,A3 블록의 주택 건설 공사를 맡을 시공사로 제일건설을 선정했으며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LH는 올 7월 하반기 공사·용역 발주 계획을 밝히면서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인천계양 아파트 건설공사를 발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이 완료되면 행정상 착공에 돌입하는 것이며 실제 착공은 연내 시작될 전망이다.

3기 신도시는 면적 330만㎡ 이상인 남양주왕숙(5만 4000가구)·왕숙2(1만 4000가구), 하남교산(3만 3000가구), 인천계양(1만 7000가구), 고양창릉(3만 8000가구), 부천대장(2만가구) 등 5곳과 과천과천(7000가구), 안산장상(1만 5000가구), 광명시흥(7만가구) 등 기타공공주택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인천계양은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지난해 4월부터 각종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인천계양 조성공사는 1·2·3공구로 나눠 진행되는데 A2·A3블록이 속한 1공구는 현재 공정률이 10% 수준이다. 연내 아파트 공사까지 착수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는 게 LH측 설명이다.

다만 본청약은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 A2·A3 블록에 대한 본청약을 이달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현 상황에서는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LH 측은 “(아파트) 설계상 안전성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계양 A2·A3블록은 지난 2021년 7월 사전청약(본청약 1~2년전에 청약을 받는 것)을 실시한 바 있다. A2블록에서 59㎡ 512가구, 74㎡ 169가구, 84㎡ 28가구 등 709가구를 공공분양으로, A3 블록에서는 55㎡ 341가구를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했다. 사전청약 당시 제시한 분양가는 평당 1400만 원으로 본청약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올 상반기 기준 3기 신도시 전체에서 진행한 사전청약 물량은 약 1만 6000가구 정도다.

3기 신도시는 공공 부문 공급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올 들어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이 급감하면서 향후 2~3년 안에 공급난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는 3기 신도시 물량을 늘리고 사업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LH에 따르면 남양주 왕숙·왕숙2는 올 6월 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하반기 주택 착공이 전망된다. 고양창릉, 부천대장, 하남교산도 올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나 2025년 상반기에 아파트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달 발표한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에는 3기 신도시를 고밀 개발해 추가로 3만 가구를 더 공급하겠다는 대책도 담았다.

하지만 본청약 연기, 토지 보상 지연 등으로 3기 신도시 일정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8월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입주 시기를 2025~2026년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2026~2027년 정도로 전망된다. 인천계양도 2026년 2월 최초 입주가 전망됐는데 현재로는 2026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장상은 아직 토지 보상 절차를 마치지 못했으며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광명시흥은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하지도 못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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