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 따려다 또 추락사…등에 맨 OO도 사고원인 될 수 있다?

권나연 2023. 10. 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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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가을.

풀숲과 썩은나무 밑동 등에서 자라는 야생버섯을 채취하려다 '실족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산행 시 생수나 간식 등을 담아가는 '배낭'도 하나의 사고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무리하게 버섯을 따려다 낙상과 추락, 실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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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야산서 60대 남성 추락
야생버섯은 가파른 곳에서 자라 위험
소방당국 “산행 전에 미리 지형 파악해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선선한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가을. 풀숲과 썩은나무 밑동 등에서 자라는 야생버섯을 채취하려다 ‘실족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산행 시 생수나 간식 등을 담아가는 ‘배낭’도 하나의 사고원인이 될 수 있다. 

4일 전북 무주군 용포리의 한 야산에서 지인과 함께 능이버섯을 따러 갔던 60대 남성이 약 2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지인도 함께 추락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사고는 추석 당일인 9월29일에도 있었다. 충북 괴산군의 한 야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앞서 같은 달 20일 경남 합천군에서도 홀로 버섯을 캐러 갔던 50대가 매화산 정상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버섯을 따러 산에 갔다가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42명에 달한다. 2020~2022년 3년 동안 연평균 사상자는 44명으로, 특히 산악지역이 많은 강원도에서 4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소방당국과 전문가들은 야생버섯이 주로 자라는 ‘지형’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송이·능이 등 야생버섯은 대체로 등산로를 벗어난 험하고 가파른 곳에서 자란다. 때문에 무리하게 버섯을 따려다 낙상과 추락, 실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기상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비가 내리면 산이 미끄러울 수 있어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을 선택하고 ‘배낭’도 가볍게 꾸려야 한다. 배낭이 무거우면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버섯을 따려고 그늘지고 어두운 곳으로 가면 소방관이 찾기 힘들어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며 “산행 전 미리 산 지형을 파악해 일행과 함께 산을 오르고 실종시 빠른 구조를 위해 휴대전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신호를 항상 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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