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겨울옷 어디있더라”···내일 아침 출근길, 체감온도 ‘0도’ 뚝

김기범 기자 2023. 10. 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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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내륙 밤새 체감온도 0도 안팎으로
내일 역대 두 번째 이른 서리·결빙 나오나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인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긴팔 옷을 입은 어린이가 모자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6일에는 아침 출근길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6일에는 기온이 4일(최저기온 8~17도, 최고기온 21~27도)보다 2~5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예보했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중부 내륙에서는 밤사이 체감온도가 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5일 오전 6시 현재 서울은 최저기온이 10.2도로 전날(14.2도)보다 4도가량 떨어졌다. 강원 양양 설악산은 이날 오전 6시36분 현재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갔고, 전북 무주 설천봉은 오전 5시53분 현재 영하 0.4도까지 떨어졌다. 오전 8시 현재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11.0도, 인천 12.4도, 대전 13.3도, 광주 14.8도, 대구 14.6도, 울산 14.3도, 부산 16.3도 등이다.

5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에서 시민들이 새하얗게 피어난 메밀꽃밭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특히 6일까지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에서는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의 산지와 남부지방의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첫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첫 서리와 첫 결빙이 된다. 기존의 가장 빨랐던 첫 서리, 결빙 관찰 기록은 1984년 10월5일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7일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분포로, 7일 아침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전 현재 서해안과 충남 북부 내륙, 일부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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