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병상 랜드마크 만든다더니…김해중앙병원, 경영악화로 물거품?

김상우 기자 2023. 10. 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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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1010병상 규모의 경희대학교 교육협력 가야의료원 건립이 물거품 됐다.

지난 2021년 11월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기공식을 연 가야의료원은 지하 4층, 지상 17층 연면적 19만9100㎡(6만228평) 규모로 단일 병원 건물로는 전국 최대 면적으로 2024년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운영 차질이 발생해 김해시가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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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료원 조감도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에 1010병상 규모의 경희대학교 교육협력 가야의료원 건립이 물거품 됐다.

지난 2021년 11월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기공식을 연 가야의료원은 지하 4층, 지상 17층 연면적 19만9100㎡(6만228평) 규모로 단일 병원 건물로는 전국 최대 면적으로 2024년 완공 예정이었다.

4268억원을 투입, 40개 진료과와 권역응급의료센터 시설을 통해 응급환자와 위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대학병원급 시설을 갖춘다고 당시 발표했다.

경희중앙병원 김상채 이사장은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의료 랜드마크로서 건강을 책임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운영 차질이 발생해 김해시가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5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중앙병원은 장기 경영 악화로 의료진의 잇따른 퇴직과 직원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않아 연휴기간인 지난 2일부터 응급실 운영이 중단됐으며, 건강검진 및 일부 진료에 차질이 발생되고 있다.

중앙병원은 1997년 4월 개원해 124실 452병상 규모에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무리한 신축병원 건립 추진과 병원의 부실 운영이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역응급의료협의체 기능을 강화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치료 등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해 응급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또 김해시의사회와 협조 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시민 불편을 점검하는 한편 김해공공의료원 조기 설립으로 시민 건강주권을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김해시는 추석연휴부터 입원환자 관리에 차질이 우려돼 병원측과 협의해 입원환자 240명 중 퇴원 가능한 환자에 대한 퇴원 조치로 현재 재원환자는 139명이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경영난으로 중앙병원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로인해 시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을 끼쳐 매우 안타깝다”며 “관내 의료기관과 의사회,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병원은 김해 5개 종합병원 중 한 곳으로 452병상 규모에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병원급 신축병원 건립을 위한 무리한 확장과 부실 운영이 경영 악화의 주 원인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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