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연 ‘시네마 천국’…레드카펫 쏟아지는 ★들에 환호

최승희 2023. 10. 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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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한국 여배우들은 유독 검은 색 의상을 많이 선택했다.

배우 임수정 정수정 이솜 진서연 한효주 등이 블랙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온라인에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영화배우 판빙빙 주연의 '녹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등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것과 크게 대비되는 분위기였다.

올해 초청작 '괴물' 등 역대 초청작 12편과 배지, 엽서 등으로 패키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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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현장 이모저모

- 김동호 전 이사장 사퇴 후 첫 참석 눈길
- 온라인 예매 대세 자리잡아 매표소 한적
- 고레에다 감독 스페셜 굿즈 구매 오픈런
- 호텔가 황금연휴 이어 영화제 특수 톡톡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스타들. 왼쪽부터 단독 사회자로 무대에 선 배우 박은빈,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한예리, 중화권 배우 주윤발.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개막식 빛낸 스타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한국 여배우들은 유독 검은 색 의상을 많이 선택했다. 배우 임수정 정수정 이솜 진서연 한효주 등이 블랙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원로 배우인 나문희 김영옥은 고운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김동호 BIFF 전 이사장(초대 집행위원장)도 2017년 BIFF를 떠난 이후 처음으로 친정을 찾았다. 김 전 이사장은 당시 갈등 끝에 BIFF를 떠나게 되면서 이용관 전 이사장 등과 감정의 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영화제 방문이 큰 관심을 끌었다. 해외 게스트로는 OTT 작품 ‘시가렛 걸’의 카밀라 안디니-이파 이스판샤 감독이 인도네시아 톱스타 군단을 이끌고 개막식을 찾았다. 두 감독은 과거 BIFF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온라인 발권이 대세

중화권 배우 판빙빙(왼쪽), 배우 송중기.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4일 영화의전당 일대는 이른 오전부터 분주했지만, 비프힐 야외사거리에 설치된 매표소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찾는 이가 많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영화배우 판빙빙 주연의 ‘녹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등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것과 크게 대비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괴물’은 예매 오픈 2분여 만에 5000여 석이 전석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BIFF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티켓 발권 방식을 현장에서 모바일로 많이 유도·전환했다”며 “모바일 티케팅이 잘 정착된 거 같다”고 전했다. 차분했던 현장은 개막식이 가까워지면서 달라졌다. VIP를 태운 의전 차량이 줄지어 들어서고, 매표소에도 발권하는 인파가 북적이면서 축제의 열기를 지폈다.

▮오픈런 부르는 p!tt 굿즈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김동호 전 BIFF 이사장(초대 집행위원장). 김정록 기자


이날 오전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는 일찍부터 ‘p!tt’ 스페셜 굿즈를 사려는 영화 팬들이 줄을 서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판매가 시작되는 오전 10시께에는 20여 명이 대기 줄을 만들면서 ‘오픈런’을 연출했다.

이번 스페셜 굿즈 패키지의 주인공은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올해 초청작 ‘괴물’ 등 역대 초청작 12편과 배지, 엽서 등으로 패키지를 만들었다. 오픈 시간에 맞춰 온 정민재(32) 씨는 “일찍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설 줄 몰랐다”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패키지는 한정판으로 나온 거라 금세 매진될까 봐 초조하다”며 발을 동동거렸다.

가장 인기가 많은 굿즈는 ‘#2023나의부국제’ 배지였다. 가격이 5000~8000원으로 부담이 적고 톡톡 튀는 디자인이 영화 팬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일부는 진열된 굿즈를 둘러보지도 않고 사전 공개된 이미지만으로 바로 계산대에서 주문하는 발 빠른 모습을 보였다.

▮호텔가도 ‘활짝’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수많은 영화 팬이 몰려 축제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김정록 기자


‘BIFF 특수’를 맞은 호텔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특급호텔이자 BIFF 공식 스폰서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측은 “영화제 태동을 함께한 만큼 사명감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추석 연휴에 이어 영화제 기간까지 객실 예약이 많아 분위기도 좋다”고 전했다. 영화의전당 인근 해운대센텀호텔 또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벡스코 행사에다가 BIFF 관련 단체 예약 등으로 10월 예약은 거의 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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