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는 기회·용기"…송강호→박은빈, '부국제' 재도약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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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내홍을 딛고 송강호, 박은빈 등 별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다시 한번 화려한 날갯짓을 펼쳤다. 코로나19 시국을 거쳐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 유난히도 혹독한 내홍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
박은빈은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여러분 환영한다. 첫 단독 사회를 맡게 되어 떨리기도 하지만 이제훈 오빠의 응원과 여러분의 뜨거운 에너지를 받아 힘차게 진행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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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부산=김나라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내홍을 딛고 송강호, 박은빈 등 별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다시 한번 화려한 날갯짓을 펼쳤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코로나19 시국을 거쳐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 유난히도 혹독한 내홍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 핵심 인사 잡음,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비위 파문 등 각종 논란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였으나 사태가 극적으로 봉합되며 파행을 피했다.
영화인들이 뜻을 모아 정상 개최에 힘쓴 것. '칸의 남자' 송강호가 호스트로 나서고, 안방극장 최고의 대세 배우 박은빈이 개막식 MC를 맡으며 침체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또 다른 MC 이제훈은 1일 허혈성 대장염 응급수술을 받으며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박은빈은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여러분 환영한다. 첫 단독 사회를 맡게 되어 떨리기도 하지만 이제훈 오빠의 응원과 여러분의 뜨거운 에너지를 받아 힘차게 진행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이곳에서 저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베스트 여자배우상(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을 받았다. 작품을 인정받고 상을 받는 건 배우로서 일하는 데 있어 힘을 많이 얻는다.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분명 수많은 아시아 영화인에게 기회와 용기를 주는 곳이다. 수많은 영화인을 만날 생각에 무척이나 설렌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여기에 영화계 스타들이 총출동, 화제를 더했다.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장건재 감독과 주종혁, '화란'의 김창훈 감독과 송중기·홍사빈·김형서(가수 비비), '거미집'의 오정세·임수정·정수정(크리스탈), '독전2'의 조진웅·차승원·한효주·오승훈,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김지훈·음악감독 그레이, '보호자'의 김준한·박성웅, 웨이브 드라마 '거래' 이정곤 감독과 유승호, 디즈니+ '비질란테' 최정열 감독과 유지태·이준혁·김소진, 티빙 'LTNS' 이솜과 안재홍, 티빙 '운수 오진 날' 필감성 감독·이성민·이정은·유연석,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한예리,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근형, 예지원, 윤시윤, 특별 상영 '버닝'·'시' 이창동 감독, '키리에의 노래' 이와이 슌지 감독, '미나리' 정이삭 감독, '자모마야' 저스틴 전 감독,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주윤발, '녹야' 판빙빙, 배우 존조 등이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호스트' 송강호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기도. 그는 "올해는 특별히 호스트로 불러주셔서 아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분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호명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너무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저와 비슷한 영화인들, 수많은 영화팬 마음속에 우상으로 남아계신 분이다.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진짜 스크린의 영웅이시다.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분이다"라고 소개하며 주윤발을 호명했다.
주윤발은 "올해 배우가 된 지 딱 50년이 되는 해다. 50년은 확실히 긴 세월인데 뒤돌아보면 어제 같기도 하다. 아내에게도 감사하다. 걱정 없이 앞만 보고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의미 깊은 상을 주셔서 부산국제영화에도 감사하다. 그리고 한국 팬 여러분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긴 시간 동안 사랑과 응원을 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올해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故 윤정희가 선정됐다. '시'(2010)를 함께 작업한 이창동 감독이 고인의 딸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영화계에 수많은 별이 있지만 윤정희 선생님은 그중에서도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별이었다. 10대 때부터 제 마음의 별이던 선생님과 영화를 찍은 건 정말 영광스럽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 상을 따님에게 드리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님에게 위로가 되고, 윤정희 선생님께도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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