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송강호 "잊히지 않는 우상" [28th BIFF]

배우 주윤발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부산 양유진 기자] 홍콩 배우 주윤발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차지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배우 이제훈이 건강상의 사유로 불참하면서 배우 박은빈이 단독 사회를 맡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할 '올해의 호스트'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이창동, 민용근 감독,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임수정, 차승원, 한예리, 이정은, 유승호, 박성웅,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진서연, 전종서, 오정세, 이솜, 안재홍, 전소니, 하윤경, 정수정 등이 레드카펫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이자 홍콩영화계를 대표하는 주윤발, 중국 톱스타 판빙빙, 일본의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 감독, 이와이 슌지 감독 등 아시아 게스트들도 등장해 수많은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주윤발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주윤발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원 모어 찬스'를 포함한 '영웅본색', '와호장룡' 등 3편의 영화를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다. 시상자로 나선 송강호는 "영광스럽다. 아마 저와 비슷한 세대 영화인이나 수많은 영화 팬 여러분에게 잊히지 않는 마음속 우상"이라고 주윤발을 소개했다.

주윤발은 "1973년에 배우를 시작해 올해 딱 50년이 됐다. 50년은 확실히 긴 세월이지만 뒤돌아 보면 어제 같기도 하다"라며 "의미 깊은 상을 주셔서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하다. 긴 시간 동안 사랑을 주신 한국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한국이 싫어서'이며 폐막작은 배우 유덕화가 출연하는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총 269편의 상영작이 선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