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치른 4순위 출신 전성환, 이적이 터닝 포인트 될까?

잠실학생/최창환 2023. 10.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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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환(26, 178cm)은 김선형의 백업에 대한 SK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전성환은 비공식이지만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전성환은 지난달 26일 슈터 백지웅과 1대1 트레이드돼 고양 소노에서 SK로 이적한 바 있다.

전성환은 이어 "SK는 팀플레이를 잘하는 선수가 많다.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농구를 더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SK에서는 경기운영능력을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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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전성환(26, 178cm)은 김선형의 백업에 대한 SK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2023-2024시즌 개막이 임박해 시설 점검을 겸해 열린 연습경기였고, SK는 93-98로 패했다. 자밀 워니가 골밑을 장악했지만, 24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패했다.

전성환은 비공식이지만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전성환은 지난달 26일 슈터 백지웅과 1대1 트레이드돼 고양 소노에서 SK로 이적한 바 있다. 공교롭게 트레이드 당사자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던 셈.

전성환은 경기 종료 7분여 전 홍경기 대신 투입돼 처음 코트를 밟았고, 잔여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전성환은 2개의 3점슛을 모두 넣었고, 2대2를 통해 선상혁의 골밑득점도 도왔다. 다만, 첫 어시스트 후 다시 맞이한 찬스에서는 실책을 범했다. “오랜만에 치른 실전이어서 힘들었다. 숨이 안 돌아오고 있다(웃음). 그래도 재밌었다.” 전성환의 말이다.

SK는 오프시즌에 백업 포인트가드 보강에 중점을 뒀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9순위로 단국대 출신 이경도를 선발했고, 전성환을 영입한 것도 김선형의 뒤를 받칠 자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취한 조치였다.

전성환은 “데뷔 후 첫 트레이드여서 묘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고, 어안이 벙벙했다. 김승기 감독님도, 전희철 감독님도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연습경기를 소화했지만, 전성환은 D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전희철 감독은 “실책이 나오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패스 센스는 괜찮더라. 아직 팀 전술에 적응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천천히 (경기력을)끌어올려야 한다. 당장 1군에서 시간을 받진 못할 것이다. 나는 경기에서 테스트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팀 훈련, D리그를 거쳐 1군에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선수도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상명대 출신 전성환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선발됐다.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꼽혔지만, 예상보다 높은 순위에 지명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당시 오리온은 1번 자원이 부족한 팀이었고, 덕분에 전성환은 ‘상명대 최초의 로터리픽’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기대와 달리, 전성환은 이적 전까지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입대 전까지 통산 21경기 평균 7분 54초를 소화하며 1.2점 0.8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성환은 “나는 아직 좋은 선수가 아니다. 밑에 있는 선수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내가 하기 나름이다. 감독님, 코치님들 말씀 잘 따르며 준비하겠다. 기회를 받게 된다면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성환은 이어 “SK는 팀플레이를 잘하는 선수가 많다.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농구를 더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SK에서는 경기운영능력을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최창환 기자, 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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