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었는데, 기름이 대순가요"…고모리 저수지 기름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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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된 것보다 사람 죽은 게 훨씬 마음 아프죠."
4일 오후 2시께 경기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에서 처음 맞이한 건 콧속을 깊게 찌르는 기름 냄새였다.
물가 곳곳에 형성된 기름띠는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요동치며 저수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헬기에 담겨 있던 기름이 유출되면서 저수지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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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고헬기 인양 후 사고원인 조사할 계획

(포천=뉴스1) 양희문 기자 = "기름 유출된 것보다 사람 죽은 게 훨씬 마음 아프죠."
4일 오후 2시께 경기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에서 처음 맞이한 건 콧속을 깊게 찌르는 기름 냄새였다.
물가 곳곳에 형성된 기름띠는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요동치며 저수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하얀 방제복을 입은 포천시 직원들은 물 위에 흡착포를 깔며 둥둥 떠다니는 기름을 제거하는 데 한창이었다.
한 직원은 장화를 신고 직접 물 안으로 들어가 흡착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름이 있는 곳에 위치시켰다.
저수지의 3분의1가량은 오일펜스로 막혀 있었는데, 이 공간에 깔린 흡착포는 대충 눈으로 봐도 수천 장은 돼보였다.

고모리저수지는 전날 오전 11시9분께 민간헬기 1대가 추락해 60대 조종사 1명이 숨진 장소다.
이 사고로 헬기에 담겨 있던 기름이 유출되면서 저수지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포천시는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며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은 방제작업을 하면서도 헬기 사고로 숨진 조종사에 대한 안타까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직원은 "기름이야 제거하면 그만인데, 사람 목숨은 하나다. 안타까운 사고로 돌아가신 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안타까워서 어떡해"라며 헬기 추락 장소를 지긋이 바라봤다.

숨진 조종사 A씨(67)는 헬기 조종 경력 40여년의 베테랑으로, 산불진화에 사용할 물을 저수지 등에서 수집하는 담수 작업 테스트를 위해 홀로 비행하다가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4시간 뒤인 오후 3시께 추락 헬기 기체 내부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그는 숨진 상태였다.
당초 A씨는 동승자와 함께 담수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단독으로 비행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를 인양한 뒤 기체 분석과 사고당시 무전 내용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도 5일 A씨 시신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부검 결과는 최소 1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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