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누락' LH 16개단지 보강 완료, 남양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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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단지로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대부분이 보강공사를 완료한 가운데, 아직 1개 단지는 주민들과의 협의 불발로 공사에 착수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H에 따르면 철근이 누락된 20개 단지 가운데 16개 단지에서 보강공사가 완료됐다.
LH는 이 단지 주민들이 보강공사 착수 전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면서 협의가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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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단지로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대부분이 보강공사를 완료한 가운데, 아직 1개 단지는 주민들과의 협의 불발로 공사에 착수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A25블록에 들어선 신혼희망타운이다.
4일 LH에 따르면 철근이 누락된 20개 단지 가운데 16개 단지에서 보강공사가 완료됐다. 나머지 4개 단지 가운데 3곳 음성은석A2블록, 공주월송 A4블록, 아산탕정2 A14블록 등 3곳은 이달초까지 보강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직 공사에 착수하지 못한 단지는 남양주별내 A25블록이다. 이 단지는 지난 7월말 발표에서 무량판 부분 기둥 302개 중 162개의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던 단지다. LH는 부실원인을 '시공오류'라고 밝혔다.
발표 당시 국토교통부는 7억5000만원을 들여 슬래브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보강공사를 실시하겠다고 했었다. 목표로 제시한 공사 완료일은 9월 30일이었으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강공사에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LH는 이 단지 주민들이 보강공사 착수 전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면서 협의가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가 세운 방침은 선(先) 보강공사 후(後) 안전점검'인데 주민들이 보강공사 전 안전진단 실시를 강하게 요청해 변수가 생겼다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지난 7월 국토부 방침이 제대로 세워지기 전에 LH지역본부에서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계획과 보강공사 일정 등을 안내한 적이 있다"며 "이후 국토부 방침이 세워지면서 보강공사 후 안전점검으로 순서가 바뀌었는데 주민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논의가 길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국토부 발표가 있기 전인 7월 27일께 입주민들에게 '빠른 시일 내 정밀안전진단을 긴급 추진해 최종 보강방안·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며 시공사에서는 진단결과가 나오기 전에 긴급 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안내문을 공지한 바 있다.
LH측은 "주민들이 지하주차장이 아닌 주거동까지 안전진단을 요청하면서 의견 일치가 어려웠으나, 최근 회의에서 지하주차장에 대해서만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안전진단 후 보강공사까지 완료되려면 시일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LH가 도면 공개를 꺼리는 것이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LH측은 "주민들과 정밀안전진단 범위에 대한 합의만 이뤄지면 바로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구조계산값 등을 안전진단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LH는 이달초까지 보강공사가 완료되는 19개 단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준비 중이다. 늦어도 다음달이면 보강공사 완료 단지에 대한 안전점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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