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김리나 중위·이나경 하사, 모발 기부 ‘선행’

2023. 10. 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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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보병사단에서 임무 수행 중인 김리나 중위와 이나경 하사는 소아암 환우를 위해 가발을 제작해 전달하는 '어머나 운동본부(어린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본부)'에 소중히 길러온 모발을 기부했다.

김리나 중위는 "이번이 두 번째 기부인데, 기부를 할 때마다 내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발을 기부할 생각이며, 3차 기부를 할 때까지 또 열심히 머리카락을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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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하사(왼쪽)와 김리나 중위. 사진제공ㅣ육군 50사단
육군 50보병사단에서 임무 수행 중인 김리나 중위와 이나경 하사는 소아암 환우를 위해 가발을 제작해 전달하는 ‘어머나 운동본부(어린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본부)’에 소중히 길러온 모발을 기부했다.

고등학생 때 어머니의 권유로 모발기부를 접한 김리나 중위는 지난 2016년 3월 모발을 처음 기부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기부이며 2021년부터 머리를 기르면서 모발이 상하지 않도록 머리카락을 말릴 때 드라이기로 말리지 않고 자연바람으로 말리는 노력을 해왔다.

이나경 하사는 임관을 준비하던 2020년, 해병대 여군들이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2021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2년 동안 머리를 길렀다.

임관하기 전까지 대부분을 단발로만 생활했던 이 하사는 27cm가량 머리카락을 길러오는 동안 두 번의 여름을 지냈는데, 그때마다 머리를 자르고 싶다는 충동이 들기도 했지만 처음 기부를 결심했던 때를 떠올리며 꾹 참아왔다.

김리나 중위는 “이번이 두 번째 기부인데, 기부를 할 때마다 내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발을 기부할 생각이며, 3차 기부를 할 때까지 또 열심히 머리카락을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나경 하사는 “기부를 위해 자른 머리카락을 보니 그동안 머리를 길러왔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내가 타인의 선행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던 것처럼 내 기부도 타인에게 선한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고, 이번 기부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대구)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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