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고맙다! 중국' 대표팀 '결승 진출' 경우의 수 여유롭다, 일본-중국전 승리는 '베스트 시나리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이변이 발생했다. 중국이 일본을 꺾은 것이다.

중국은 10월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 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A조에선 중국이 3승 무패로 조 1위가 됐고, 2승 1패의 일본이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A, B조 상위 1, 2위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어 함께 슈퍼라운드에 오르는 팀과의 예선전 성적 그대로 상대 전적을 안고 올라가게 된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의 결승전 진출 경우의 수가 더욱 좋아졌다. 슈퍼라운드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본전 패배하더라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여유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한국이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대만이 중국에 승리를 가져간다면, 한국은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이 2승 1패, 중국이 1승 2패가 된다. 일본이 중국에 승리해도 1승 2패가 돼 한국이 결승에 오른다.

또 한국이 슈퍼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전제하에 대만이 중국에 지고, 일본에 이기면 한국과 대만, 중국이 나란히 2승 1패가 된다.

이번 대회 규정상 세 팀 이상 동률일 경우 동률 팀 간 경기에서 TQB(Team's Quality Balance)를 따진다. TQB는 팀당 총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값이다. TQB가 큰 팀이 상위를 차지한다. TQB까지 같으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TQB 대비 최소 자책점 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만약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이 일본 또는 중국에게 패배한다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 하고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에 1-2 패배하며 어렵게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에도 한국, 일본, 대만이 2승 1패 동률을 이뤘고, TQB를 통해 순위를 가렸다. 이후 결승에서 일본에 5-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쟁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