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 수도권 아파트, 상승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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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 향방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도권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눈에 띄는 오름폭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추석 전 정부의 공급 대책이 수요자들이 원하는 도심 지역에 충분한 공급 시그널을 주지는 못했기 때문에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며 "올해 9월까지는 강남 3구와 용산구, 재건축, 신축 등 고가 지역에서 시세 회복을 견인했는데 추석 이후에는 노·도·강, 금·관·구 등 중저가 지역에서 갭 메우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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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소진… 5,6월보다 약세
노도강·금관구 갭메우기 가능성
서울·지방간 양극화 심해질 것
전월세 시장 안정…내년엔 상승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 향방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도권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눈에 띄는 오름폭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동안 회복이 더뎠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중저가 지역에서 갭 메우기 장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시했다.
4일 부동산R114 데이터를 보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4만7094가구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12월 6만3520가구 이후 최다 물량이다. 그러나 11월부터는 분양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분양예정 물량은 2만750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3만9761가구보다 줄어든다. 12월엔 2만2786가구로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엔 4만2046가구가 분양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추석 전 정부의 공급 대책이 수요자들이 원하는 도심 지역에 충분한 공급 시그널을 주지는 못했기 때문에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며 “올해 9월까지는 강남 3구와 용산구, 재건축, 신축 등 고가 지역에서 시세 회복을 견인했는데 추석 이후에는 노·도·강, 금·관·구 등 중저가 지역에서 갭 메우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울 청약 시장이 8∼9월에 1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수요자들이 중저가 지역의 구축 아파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들어 펼쳐진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은 다만 “급매물이 많이 소진된 데다, 대출 금리가 오르고 역전세도 여전해서 반등세는 좀 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연말까지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는 신고가 거래를 이어가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는 보합을 유지하면서 가격 차이와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점치면서 “불황 속 흑자에다가 고금리가 지속되는 만큼 지난 5∼6월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월세 시장과 관련해선 전망이 엇갈렸다. 윤 위원은 “7월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임대차 시장은 안정세이고 다시 하락 반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본다”며 “내년이 되면 전·월세 급등을 걱정해야 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권 교수는 “전·월세 시장도 상승 폭이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주·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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