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쑤는 구기종목… 축구가 자존심 세워줄까[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정세영 기자 2023. 10.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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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축구만 남았다.

야구대표팀도 사정이 썩 좋지 않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2일 대회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완패했다.

3일 태국전에서 대승을 챙긴 야구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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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농구·男배구 ‘노메달’ 고배
야구는 中·日 이겨야 결승행
축구 오늘 우즈베크와 4강전
여자 농구 대표팀의 센터 박지수(가운데)가 3일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 축구만 남았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종목인 남자농구와 남자배구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3일 중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70-84로 패했다.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건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 남자 배구대표팀은 대회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0-3으로 참패했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에 노메달 치욕이다. 여자농구와 여자배구도 고전 중이다. 3∼4위전으로 밀려난 여자농구는 잘해야 동메달, 여자배구는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야구대표팀도 사정이 썩 좋지 않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2일 대회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완패했다. 3일 태국전에서 대승을 챙긴 야구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슈퍼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 맞붙은 대만과는 경기하지 않고, 1라운드 성적이 그대로 반영돼 1패를 안고 시작한다. 따라서 야구대표팀이 결승에 오르려면 A조의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 한다.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라 조별리그 태국전부터 3경기 연속 낮(오후 1시) 경기를 치르는 것도 더운 날씨에 부담이다.

여기에 약체로 평가된 중국이 일본을 꺾으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사회인야구(실업팀)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구성원 대부분이 토요타자동차 등 일본 대형 기업에 속한 전문 선수 출신이다. 특히 7월 전일본도시대항야구대회에서 토요타자동차의 우승을 이끈 투수 가요 슈이치로가 경계 대상이다.

야구대표팀은 일본과 중국을 꺾고 2승 1패를 만든 뒤 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져야 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으로 계산된다. 만약 야구대표팀과 대만이 일본, 중국을 모두 꺾으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 대만이 결승에 오른다.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는 한국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세우는 중이다. 4일 오후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을 치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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