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엔트리 제외' 토론토, 미네소타에 한 방 맞았다…로페스 5⅔이닝 1실점 호투+루이스 2홈런 쾅! 미네소타 PS 18연패 탈출

김건호 기자 2023. 10. 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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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루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런 두 방에 무릎을 꿇었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브랜든 벨트(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셋(유격수)-캐번 비지오(2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맷 채프먼(3루수)-돌튼 바쇼(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케빈 가우스먼.

파블로 로페스가 선발 등판한 미네소타는 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호르헤 폴랑코(3루수)-로이스 루이스(지명타자)-맥스 케플러(우익수)-알렉스 키릴로프(1루수)-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라이언 제퍼스(포수)-맷 월너(좌익수)-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9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에서 4⅓이닝 5실점(5자책)을 기록했으며 10월 1일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서도 3이닝 2실점(2자책) 7피안타를 마크했다.

1회말 미네소타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줄리엔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폴랑코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루이스가 가우스먼의 97.4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로이스 루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스 루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는 3회말에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가우스먼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가우스먼의 93.5마일(약 150km/h)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으로 몰렸고 그 공을 밀어 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토론토는 4회초 추격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비셋이 안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 토론토의 첫 안타였다. 이어 비지오의 진루타가 나왔고 커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키어마이어가 3루수 폴랑코 쪽으로 바운드가 큰 타구를 보냈다. 폴랑코는 앞으로 달려오며 숏바운드 처리를 하려 했으나 공을 잡지 못했다.

공이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져나갔다. 그사이 2루 주자 비셋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하지만 유격수 코레아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빠르게 공을 향해 달려가 잡은 뒤 러닝 스로로 정확하게 홈에 송구했다. 비셋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공은 이미 홈에 도착한 상황이었다. 결국 점수를 뽑지 못한 채 4회초 공격을 마무리했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6회초 토론토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게레로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비셋이 안타를 때렸다. 비지오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커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초와 같은 상황이었다. 2사 1, 2루에 주자까지 같았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키어마이어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비셋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결국 로페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루이 벌랜드가 구원 등판했다. 타석에 나온 채프먼은 벌랜드의 98.3마일(약 158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구는 멀리 뻗어 담장까지 날아갔다. 하지만 중견수 테일러가 점프해 공을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8회초 토론토가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게레로가 바뀐 투수 그리핀 잭스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잭스가 위협적인 스위퍼 6개로 비셋과 비지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커크가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핀 잭스./게티이미지코리아

8회말 등판한 조던 힉스는 2아웃을 잡으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도노반 솔라도 볼넷, 코레아 안타, 라이언 제퍼스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윌리 카스트로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초 등판한 요한 듀란은 키어마이어와 채프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메리필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스프링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블로 로페스./게티이미지코리아

미네소타는 포스트시즌 18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루이스는 2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모든 타점을 혼자서 기록했다. 선발 로페스는 5⅔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이후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았다.

토론토 선발 가우스먼은 4이닝 3실점(3자책)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토론토 타선에서는 비셋과 키어마이어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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