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금융시장에도 대형 악재

박형기 기자 김현 특파원 2023. 10. 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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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 의장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충격이 전해질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매카시 하원 의장의 해임안 가결로 공화당 매파의 입지가 강화돼 미국 연방 정부가 다시 셧다운 위기에 몰릴 수 있어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망했다.

앞서 미 하원은 미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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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의장직에서 해임된 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김현 특파원 =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 의장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충격이 전해질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의장 해임 가결 소식은 3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매카시 하원 의장의 해임안 가결로 공화당 매파의 입지가 강화돼 미국 연방 정부가 다시 셧다운 위기에 몰릴 수 있어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망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임시예산안을 밀어붙여 이를 통과하게 함에 따라 미국이 일단 셧다운 위기를 넘겼었다.

그러나 임시예산안 가결은 11월 17일까지만 유효한 것으로 45일간 셧다운을 연기하는 것일 뿐이다. 45일 이후에 공화당 강경파의 득세로 미국 정부가 다시 셧다운 위기에 몰릴 수 있는 것이다.

투자회사 스티펠의 워싱턴 수석 정책 전략가인 브라이언 가드너는 “이같은 일은 사상 초유의 일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AGF 투자의 수석 미국 전략가인 그레그 발리에레도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이러한 혼란은 다음 달 정부 셧다운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 하원은 미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가결했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이 제출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216표 대 반대 210표'로 채택했다.

5일(현지시간) 앤디 빅스 의원(왼쪽)과 맷 게이츠 의원이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 참여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에 따라 매카시 하원의장은 의장직에서 해임됐다. 미 하원은 공화당 소속으로 매카시 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패트릭 맥헨리(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을 새로운 의장이 선출될 때까지 의장대행으로 임명했다.

미 역사상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1910년 조지프 캐넌(공화·일리노이), 2015년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전 하원의장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게이츠 의원은 지난달 30일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지출을 그대로 인정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반발하며 전일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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