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카시 하원 의장 해임 결의안 가결 처리

미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관련한 해임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가결 처리됐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 의원이 3일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하원 원내를 떠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하원은 3일 전체 회의를 열고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216표 반대 210표가 나왔다. 이에 해임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의 해임 결의안이 통과한 것은 미 의회 역사상 처음이다.

미 의회는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이전 연방정부 예산안을 처리한다. 그러나 공화당 강경파가 가파른 예산 삭감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논의가 교착 상태를 맞았다.

연방정부 기능 마비가 코앞까지 왔는데 매카시 의장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를 하며 셧다운 상황은 피했다.

그러나 공화당 강경파 의원이 불만을 표출했고 맷 게이츠 하원 의원이 지난 2일 매카시 하원 의장의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당분간 미 하원 의장을 다시 선출해야 해 의회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미 정국이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