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마산 복선전철…개통 빨라야 ‘내년 말’
[KBS 창원] [앵커]
하루 40만 명이 오가는 경남과 부산,
이곳을 출퇴근하는 분들이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이 10년째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년 전, 낙동강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아직 복구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은 빨라야 내년 말로 예상됩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 마산역에서 밀양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87km 구간을 51km로 단축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
10년 전, 2014년 시작됐습니다.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차로 38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공정률 98%에서 3년 넘게 멈춰 있습니다.
역사와 선로까지 완공하고도 2020년 3월, 부산 강서구 낙동강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공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물빼기와 토사 제거 등 3년째 이어진 복구 작업은 이제 10% 남짓 남았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복구 작업) 난이도가 유례가 없던 것이어서요. 시설물 안전한지 정밀안전 진단해야 하고…."]
6개월 동안의 시험운전 기간을 거쳐야 해 개통 시기는 내년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하 시설물이 3년 동안 침수된 전례 없는 상황.
시행사 측은 복구 작업과 외부기관 시설물 점검을 병행하고 있어, 재시공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복구가 순항해도 정식 개통은 내년 말입니다.
[황주나/시행사 관리본부장 : "복구 공사·각종 검사 등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시운전 과정을 거쳐서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기다 운행 간격 90분으로는 통근 기능이 떨어져, 배차 간격을 줄여야 하는 것도 개통 전 행정 당국의 과제입니다.
하루 18만 명이 출퇴근하고, 유동 인구도 40만 명에 이르는 경남과 부산.
균형발전, 경제동맹 등 구호에 앞서, 두 지역 간 이동 시간을 크게 줄여줄 광역 교통망 확충은 더디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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