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1타점+1득점→김선빈 결승타' KIA, KT 제압 가을야구 희망 살린다…LG 정규시즌 우승 확정 [MD수원]

수원=김건호 기자 2023. 10. 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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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마이데일리
김선빈./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제압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에서는 SSG가 승리하며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KIA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KIA는 65승 2무 65패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74승 3무 60패로 2연패에 빠졌다. KIA는 SSG와의 격차를 2.5 경기로 유지했다.

강건./KT 위즈

▲ 선발 라인업

KT는 조용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문상철(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이날 경기를 앞두고 KT는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하준호가 말소됐고 강건이 콜업됐다. 장안고를 졸업한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10순위로 KT에 지명받았다.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돼 첫 1군에 부름을 받았다.

김규성./마이데일리

이의리가 선발 등판한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김규성(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규성이 1루 베이스를 지켰다. 김종국 KIA 감독은 "(김)규성이가 (고)영표 공을 가장 많이 경험해 봤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은 영표 공을 치기가 까다롭다"며 "규성이가 최근에 타격감도 좋고 수비도 안정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박찬호./마이데일리

# KIA의 기선제압 그리고 이의리의 위기 탈출

KIA는 1회초 손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 배정대가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잡을 수 없었다. 타구가 뒤로 빠졌다. 그사이 박찬호는 전력 질주해 3루까지 들어갔다. 박찬호의 3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KIA는 김도영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먼저 웃었다.

KIA 선발 이의리는 2회와 3회 연속으로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말 2아웃을 잡은 뒤 장성우와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윤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는 조용호와 알포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가 됐지만, 박병호와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헛스윙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알포드./마이데일리

# 균형을 맞춘 KT

KT는 5회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배정대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용호가 볼넷, 김상수가 안타를 기록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알포드가 중견수 소크라테스 쪽으로 뜬공 타구를 보냈다. 3루 대주자 이상호는 소크라테스가 공을 잡자마자 홈으로 태그업해 득점했다.

KT는 6회 역전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성우가 안타,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 2루가 됐다. 타석에는 대타 이호연이 나왔다. 이호연은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1·2루 사이로 빠지는 듯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1루수 김규성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았다. 이어 1루 베이스를 밟아 귀루하지 못한 황재균까지 처리했다.

# 소강 상태에 접어든 중후반

KIA는 7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로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 이우성, 고종욱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창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태군의 희생번트와 대타 한준수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박찬호의 타구가 중견수 배정대에게 잡히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KT는 7회말 배정대, 조용호, 김상수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1사 후 박병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문상철의 유격수 땅볼 타구로 박병호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역전하지 못했다.

김도영./마이데일리

# KT 마무리 김재윤을 무너뜨린 KIA, LG 정규시즌 우승 확정

KIA가 9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도영의 발이 빛났다.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김선빈은 전진수비를 하는 1루수 박병호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홈까지 전력 질주해 들어왔다. 그사이 김선빈은 2루까지 진루했다.

KIA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주자 최정용이 태그업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이우성의 기습 희생번트로 최정용이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9회말 등판한 정해영은 황재균, 이호연를 범타로 처리한 뒤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대타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맞대결에서 KIA가 승리, 같은 시각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SSG가 9-7로 승리하며 1위 LG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LG는 2002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김도영은 3타수 1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선빈은 4타수 2안타 1타점, 이우성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달아나는 점수를 뽑는 데 이바지했다. 선발 이의리는 5⅓이닝 1실점 4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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